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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목표는 30%"…장기용X진기주 '이리와 안아줘', MBC수목극 살릴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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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혜랑기자] '뜨거운 신예' 장기용과 진기주가 주역으로 나서는 '이리와 안아줘'가 MBC 수목극에 숨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 내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연출 최준배·극본 이아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준배PD를 비롯해 배우 장기용, 진기주, 허준호, 윤종훈, 김경남이 참석했다.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허준호 분)로 둔 경찰(장기용 분)과 피해자의 딸(진기주 분), 서로가 첫 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성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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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날 최준배 PD는 "일상에 소박한 행복을 박탈 당한 인물들이 이 순간 조금 더 행복해지기 위해 용기를 내고 헤쳐나가려는 이야기다. 그 안에 여러 가지 안아줌의 형태들이 그 과정을 얼마나 윤택하게 만들어주는지 차분하게 따라가는 이야기다"라고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최 PD는 장기용, 진기주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 "제가 선택을 했다기 보다는 수많은 출연 제의를 받은 배우들이 저희 드라마를 선택해주신 게 아닌가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친구들은 이렇구나 싶을 정도로 긍정적인 에너지가 장착되어 있었다. 힘든 역경을 뚫고 나가는 인물들을 표현하는데 있어 부족함이 없겠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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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배우들이 각자 작품에 임하게 된 소감을 털어놨다. 먼저 허준호는 역대급 악역으로 안방에 돌아왔다. 그는 희대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윤희재 역을 맡았다. 허준호는 "어떤 역경도 이겨내면서 승리해나가는 예쁜 드라마다. 이 멜로 드라마에 저를 출연해주셔서 감사하다. 수요일 10시부터는 저희들을 안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핫 루키' 장기용은 이번 작품에서 경찰대 출신 경위 채도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장기용은 "길낙원을 짝사랑하는 인물이다. 죽을 때까지 길낙원을 지켜주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장기용은 첫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드라마 끝날 때까지 감독, 작가, 배우 분들과 힘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장기용은 '이리와 안아줘'를 택한 것에 대해 "로맨스와 스릴러를 빠르게 넘나드는 것에 매료가 됐다. 어렸을 때 아버지 때문에 큰 상처가 있지만 이걸 극복해내는 인물 자체가 나에게 도전을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진기주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차가운 이미지였을 것 같았는데 실제로는 사랑스러운 이미지였다. 드라마 역할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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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용과 호흡을 맞추는 진기주는 극중 부모님을 죽인 원수의 아들 채도진을 다시 사랑하게 되는 인기 배우 한재이 역을 연기한다. 진기주는 "부담감이 굉장히 크다. 그렇지만 큰 부담감만큼 즐거움과 행복한 마음도 크다. 요즘 현장에 가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끝까지 열심히 하도록 할 것"이라고 작품에 임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진기주는 "처음 대본을 읽고 며칠 동안 대본 밖으로 나오지 못했었다. 극 중 나무를 떠오리면 마음이 아팠고 나무를 안아주는 낙원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감사하게 기회를 주셔서 행복하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용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편안하게 호흡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장난기도 많아 저를 편하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말해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를 엿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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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주의 의붓오빠 길무원 역을 맡은 윤종훈은 "최준배 감독님과 허준호 선배 중심으로 모든 배우들이 사활을 걸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 많은 사랑 부탁 드린다"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허준호는 시청률에 대해 "저는 한 자릿수 시청률에 있던 세대는 아니다. 10%만 되어도 잘 됐다고해서 사실 적응이 잘 안 된다. 작년 드라마가 15%까지 갔는데 너무 잘갔다고 하더라. 저에게는 모자란 숫자다. 저는 30%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허준호는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나오는 기운이 있다. 그런데 다 잘 될 것 같다. 제가 행복하다"면서 배우들의 에너지에도 칭찬을 표했다.

감성 로맨스 '이리와 안아줘'가 안방을 따뜻하게 감싸 안으며 침체된 분위기의 MBC 수목극을 살려낼 수 있을까. 주목받는 두 신예가 뭉쳐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감싸 안을 수 있을 지 관심과 기대가 더해진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오는 16일 오후 10시, MBC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민은경 기자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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