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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17-18 EPL 결산②] '한 시즌 최다골' 살라, 그가 창조한 새 역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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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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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살라의 발끝에서만 32골이 터졌다. 살라는 EPL과 리버풀의 각종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가치를 드높였다.

13일(이하 한국시간)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38라운드를 끝으로 긴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우승 팀 맨체스터 시티는 EPL 최초로 승점 100점을 거두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썼고, 아르센 벵거 감독은 22년 동안 이끌어온 아스널과 작별 인사를 했다.

올 시즌 EPL이 만들어낸 다양한 볼거리에 모하메드 살라(25, 리버풀)의 득점 행진이 빠질 수 없다. 살라는 13일 오후 11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벌어진 브라이튼과의 2017-18 EPL 최종 38라운드에서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살라는 이번 시즌 EPL 36경기에 출전하여 32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고, 모든 대회 49경기에서 43골을 넣으며 새 역사를 창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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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한 시즌 최다 골

살라의 32골 기록은 EPL이 현재와 같은 38라운드로 바뀐 이후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단독' 기록이다. 살라는 1995-96시즌 블랙번의 앨런 시어러, 20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리고 2013-14시즌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즈가 넣은 31골 기록을 1골 차로 뛰어넘었다.

#EPL 한 시즌 최다 왼발 골

살라는 이번 시즌 EPL에서 넣은 32골 중 24골을 왼발로 넣었다. 살라의 왼발 득점 기록은 1994-95시즌 EPL에서 왼발로만 19골을 뽑아낸 로비 파울러의 기록을 5골 차로 앞섰다. 이로써 살라는 EPL 역사상 '최고의 왼발'에 올랐다.

#EPL 아프리카 선수 최다 골

이집트 출신인 '파라오' 살라는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디디에 드록바가 세운 기록도 깼다. 드록바는 2009-2010시즌 첼시에서 29골을 넣었다. 올 시즌 살라는 32골을 넣으며 아프리카 선수로서 EPL에 한 시즌 동안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살라는 지난해에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올해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도 살라의 몫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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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한 시즌 최다 골

살라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49경기에서 43골을 넣었다. 살라는 EPL 36경기서 넣은 32골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2경기 10골, 잉글랜드 FA컵 1경기 1골을 기록했다. 살라의 이 기록은 1995-96시즌 로비 파울러가 기록한 36골(53경기) 기록을 22년 만에 경신했다. 하지만 이 살라의 기록은 진행 중이다.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가 오는 27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기 때문에 살라는 한 경기가 더 남아있다.

#리버풀 이적 후 첫 시즌 최다 골

살라는 2017-18시즌을 앞두고 AS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살라는 리버풀로 이적 후 첫 시즌에 모든 대회에서 43골을 넣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2007-08시즌을 앞두고 리버풀로 이적한 페르난도 토레스의 첫 시즌 33골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올 시즌 살라의 득점 신기록들은 트로피로 이어졌다. 살라는 EPL 최우수선수상, 리버풀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 리버풀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기자단(FWA) 올해의 선수상,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 등을 끌어안았다.

아직 25살 밖에 되지 않은 살라는 올 시즌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모두 보여줬다. 살라가 오는 6월 월드컵 무대와 다음 시즌 EPL,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줄 활약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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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P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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