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2 (토)

'생애 첫 태극마크' 제주 오반석 "내 경쟁력 보여줄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제주 유나이티드의 장신 수비수 오반석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의 간판 수비수 오반석(30)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월드컵 본선 무대를 꿈꾼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23인의 최종엔트리에 5명을 추가로 발탁해 월드컵 본선까지 선의의 경쟁을 시킨다는 계획인데, 그 속에 제주의 장신(189cm) 센터백 오반석도 이름을 올렸다.

2010년 제주에 입단한 오반석은 그동안 K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대표팀과의 인연은 없었다. 당연히 월드컵 무대도 남의 일이라 생각했는데, 깜짝 발탁됐다. 아무래도 부상으로 빠진 김민재의 영향이 크다.

신태용 감독도 "김민재의 부상이 없었으면 오반석 발탁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제주 경기를 쭉 보면서 오반석은 신체조건이 뛰어나고 맨투맨 수비가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한 뒤 "그동안은 빌드업이 약해서 발탁하지 않았는데, 월드컵에서는 빌드업 과정보다 강력한 대인마크가 우선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뽑았다"는 뜻을 전했다.

발탁 소직을 접한 오반석은 구단을 통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 최종 엔트리 발표는 아니기 때문에 기쁨은 잠시 미루고 21일 소집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한 뒤 "내 경쟁력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제주 입단 후 많이 성장했는데, 이제 그 보답을 해야할 차례인 것 같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제주와 K리그를 대표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lastuncle@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