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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월드컵 명단발표] 월드컵까지 한 달, 첫 과제는 장현수 파트너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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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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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장현수의 파트너를 찾아라"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신태용호의 첫 번째 과제다.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를 누빌 태극전사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서 가장 관심을 끈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였다. 그동안 신태용 감독의 '첫 번째 초이스'였던 김민재(전북 현대)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신태용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신태용 감독의 선택은 김민재를 제외하고 러시아로 가는 것이었다. 실전까지 부상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요행을 바라기보다 '플랜B'로 월드컵을 대비하겠다는 판단이었다. 결국 장현수(FC도쿄)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윤영선(성남FC), 정승현(사간도스), 권경원(텐진 콴좐), 오반석(제주 유나이티드)이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주전 센터백 두 자리 가운데 한 자리는 이변이 없는 한 장현수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에서의 부진한 활약으로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현재 센터백 자원 가운데 가장 믿음이 가는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김영권과 윤영선, 정승현, 권경원, 오반석이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권은 경험에서 경쟁자들 보다 앞선다. A매치 50회를 소화했으며, 이 가운데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3경기도 포함돼 있다. 신태용호 출항 이후에는 5경기에 출전해 3경기에서 클린 시트를 이끌기도 했다. 다만 대표팀에서의 실수와 실언으로 팬들의 신뢰를 잃은 것은 김영권이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윤영선은 A매치 출전 기록이 4경기 밖에 되지 않는다. 월드컵 본선이나 아시안컵 등 '큰 경기'에 출전한 경험은 아예 없다. 그러나 A매치 4경기 중 3경기를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소화했으며, 지난 3월 폴란드전에서는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승현은 월드컵 최종명단에 오른 중앙 수비수들 가운데, 가장 어린 선수로 A매치 경력은 4경기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4경기 가운데 2경기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가장 불확실하지만 그만큼 가능성이 높은 선수인 만큼 월드컵 전 한 달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다.

권경원은 최근 중국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으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미드필더로도 뛰었던 선수인 만큼 빌드업에도 뛰어나며 멀티자원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 오반석은 처음으로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빌드업에서는 다소 부족하지만, 중앙 수비수의 본분인 '수비'에서는 경쟁력이 있다.

앞으로 한 달간 펼쳐질 중앙 수비수 주전 경쟁에서 장현수의 파트너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누가될지 시선이 모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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