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20세 이승우 ‘깜짝 발탁’ … 이청용도 28인 명단 포함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선수 최종명단을 14일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포함됐고, 스무살의 기대주 이승우(베로나)가 깜짝 발탁됐다. 소속팀에서 거의 뛰지 못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도 발탁됐다.

신 감독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당초 23명을 뽑을 예정이었지만 최근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부상자들의 상태를 지켜보는 차원에서 5명을 예비명단으로 추가 발탁, 28명을 발표했다.

일단 예상했던 주축 선수들은 모두 포함됐다.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과 '캡틴' 기성용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유럽 무대에서 뛰는 황희찬, 권창훈, 대표팀에서 주축으로 활약했던 이근호, 이재성, 김신욱, 구자철, 장현수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이탈리아 무대에서 뛰는 젊은 공격수 이승우가 신 감독의 선택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손흥민-황희찬 투톱이 가동될 전망이다.

염기훈(수원)은 갈비뼈 골절로 끝내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고, 정강이뼈 골절상을 당한 김민재(전북)도 제외됐다

발탁된 한국 대표팀은 5월 28일 온두라스(대구),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주)에서 두 번의 평가전을 치르고, 6월 3일 오스트리아로 출국한다. 이후 두 번의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후 러시아에 입성한다.

▼ 신태용호 2018 러시아 월드컵 명단(28명)▼

GK(3명):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FC)

DF(12명):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정승현(사간 도스), 윤영선(상주 상무), 김민우(상주 상무), 권경원(톈진 취안젠), 장현수(FC도쿄), 오반석(제주 유나이티드), 홍철(상주 상무), 박주호(울산 현대), 고요한(FC서울), 이용(전북 현대), 김진수(전북 현대)

MF(9명): 기성용(스완지 시티), 정우영(빗셀 고베), 주세종(아산 무궁화), 권창훈(디종FCO), 이재성(전북 현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FW(4명):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현대), 이근호(강원FC),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