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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토머스, 존슨 밀어내고 남자골프 새 황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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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챔피언십 11위로 처음 WR 1위 올라

65주 만에 새 황제 탄생..WR 도입 이후 21번째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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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저스틴 토머스(25·미국)가 처음으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면서 65주 만에 왕좌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토머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합계 11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1위에 올라 있던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 대회에서 토머스보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2위 토머스에게 황제의 자리를 물려주고 내려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존슨은 공동 17위(10언더파 278타)에 머물면서 64주 동안 지켜온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3라운드까지만 해도 존슨의 1위 지키기가 무난해 보였다. 존슨은 10언더파를 쳐 단독 3위에 자리했고, 토머스는 공동 33위였다. 하지만 마지막 날 순위가 뒤집혔다. 존슨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토머스는 무려 6타를 줄이는 뒷심을 보였다.

존슨은 역대 4번째로 왕좌를 장기집권 해왔다. 281주 연속 1위를 지켜왔던 타이거 우즈와 그렉 노먼(91주), 닉 팔도(81주) 이후 가장 오랜 기간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65주 만에 1위에서 내려오면서 화려한 시간을 마무리했다.

토머스는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세계랭킹 제도가 도입된 1986년 이후 21번째 새 황제가 됐다. 토머스는 최근 2년 동안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016-2017시즌 5승을 거뒀고, 2017-2018시즌에도 CJ컵@나인브릿지와 혼다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은 최근 2년 동안의 성적을 반영해 산정한다.

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둔 토머스는 178㎝의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특유의 독특한 스윙으로 장타를 구사하는 등 신체적 불리함을 극복하고 있다. 평균 비거리는 314.4야드로 PGA 투어 전체 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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