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선발투수 김광현[연합뉴스 자료사진] |
(인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관리 휴식'에서 복귀한 SK 와이번스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58개의 공으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완벽한 투구를 펼치고 승리를 따냈다.
김광현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0으로 앞서는 상태에서 6회초에는 SK의 우완 에이스 앙헬 산체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팀이 10-0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김광현은 시즌 5승(1패)째를 달성했다.
특히 LG 트윈스를 상대로 2014년 5월 24일 경기 이후 10연승 달성했다. 김광현의 LG전 등판은 2016년 9월 30일 잠실 경기 이후 처음이다.
김광현은 구단의 철저한 관리를 받았고, 그에 부응하는 호투로 보답했다.
김광현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올해 1군에 복귀했다.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기 때문에 SK는 김광현의 올 시즌 투구 이닝을 110이닝으로 제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김광현은 지난달 27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5이닝 2실점)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 이날 엔트리에 다시 이름을 올리고 16일 만에 등판했다.
복귀 첫 투구에서도 SK는 김광현에게 5이닝만 맡기며 과부하를 막았다.
관리의 선순환이 이어지면 SK도 더욱 믿음을 갖고 김광현에게 휴식을 보장해줄 수 있다.
김광현은 직구 구속이 최고 시속 150㎞, 최소 145㎞를 찍으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1, 3, 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효율적인 투구도 펼쳤다.
김광현은 "야수들이 수비에서도 잘해주고 공격에서도 선취점을 내줬기에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전부터 감독님과 5이닝만 던지고 내려가기로 이야기했었다"며 "몸 상태나 컨디션은 괜찮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포수 이재원 선수가 공격적으로 리드해준 것도 도움이 됐다"며 "다음 경기도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광현을 이어 등판한 산체스도 6회초를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산체스는 12일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등판일이 16일로 밀렸다.
산체스는 지난 1일 이후 등판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산체스가 중간계투로 나설 수 있다고 시사했다.
LG 타선은 공교롭게 SK의 대표 선발투수들을 한 경기에서 모두 만나 고전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김광현은 샤프한 피칭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보여줬고, 산체스도 1이닝을 깔끔하게 잘 던졌다. 불펜 투수들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멋진 경기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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