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8 KBO리그 정규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간 2차전을 앞두고 전날(27일) 선발로 등판했던 김광현을 말소하고, 사이드암 김주한을 올렸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휴식 차원에서 말소다. 일단 2주 정도 뒤에 올릴 생각인데, 몸 상태는 지켜보겠다”며 “김광현 대신 선발 로테이션에는 좌완 김태훈이 들어간다. 김주한은 최근 2군에서 스트라이크도 많이 던지면서 좋아졌다고 보고서를 받았다. 불펜에 사이드암 투수가 없었는데, 변화를 줄 시기라 올렸다”고 설명했다.
28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질 2018 KBO 리그 SK 와이번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SK 김광현이 회복훈련을 마치고 손혁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힐만 SK 감독은 이날 김광현을 몸 상태 관리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보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지난해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은 김광현은 올 시즌 복귀해서 6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 중이다. 전날 넥센전에서는 5이닝 동안 98구로 복귀 후 최다투구수를 기록하며 2실점, 시즌 4승 째를 챙겼다.
손혁 투수 코치는 “예정된 말소다. 6번 등판한 뒤 휴식을 주려고 했다. 지난 번에 비로 취소된 경기가 있어서 날짜 상으로는 좀 늦춰진 것이다”라며 “한 턴을 쉴지, 두 턴을 쉴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한다”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엔트리에서 빠진 동안 컨디션 관리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힐만 감독은 "홈경기일 때는 1군과 함께하고, 원정 때는 2군 훈련지로 가서 재활군과 보강 운동을 할 계획이다. 김광현은 올해 아시안게임도 있고, 올 시즌이 지난 이후에도 건강을 유지하면서 커리어를 끌고 가야 한다. 어떻게 관리하고 계획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메릴 켈리도 개막전 등판 이후 어깨 부상을 당해 2군에 내려가서 쉬면서 몸을 만들었다. 선발 로테이션이 어떻게 바뀔지도 1주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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