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김진욱 감독은 강백호에 대해 “초반 임팩트가 너무 커서 그렇지 나쁘지 않다. 매일 경기를 치르다보니 체력이 떨어지고 있지만 문제될 수준도 아니다”고 전했다. 또 초반에 비해 분석이 됐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백호는 개막 첫 경기부터 홈런을 신고하더니 3월 7경기 동안 홈런만 4개를 기록했다. 그의 놀라운 장타력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 했다. 특급 신인의 등장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지금도 강백호는 팀이 필요한 순간 적시타를 때려주거나 볼넷을 골라 출루하는 등 도움이 되고 있다. 다만 모두를 놀라게 한 홈런은 잘 나오지 않고 있다.
특급 신인 강백호의 성장세에 김진욱 감독은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김재현 기자 |
김 감독은 강백호의 이야기가 나오자 웃음을 감추지 못 했다. 김 감독은 “21일 대구 삼성전을 마친 뒤 강백호에게 ‘찾았습니다!’ 하고 SNS 메시지가 왔다”고 입을 열었다. 자신의 타격폼에 대해 문제를 찾았다는 것이다. 레그킥 이후 오른 발을 딛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
김 감독은 “백호에게 ‘(경기에) 나가’라고 답장을 보냈다. 다음날 스타팅 라인업에서 빼려고 했는데 그렇게 메시지가 오니 넣어줬다”고 껄껄 웃었다.
참 당돌한 신인이다. 김 감독은 예전에도 강백호에 대한 일화를 들려주며 강백호의 '당돌함'에 감탄했다. 3월 28일 인천 SK와이번스전에서 박종훈이 등판했는데, 커브가 일품이었다. 외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공이 안 보인다”고 혀를 두르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기도 했다고.
김 감독은 “백호한테 ‘너 저 커브가 보이냐’고 묻자, ‘네, 보입니다. 걷어 올리고 오겠습니다’ 하고 나가더니 2루타를 때렸다”고 전했다.
체력 문제 혹은 상대팀의 분석 등 여러 요인으로 최근 강백호가 주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이번 시즌을 잘 치르고 성장해준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우리가 성장시켜야 할 선수다. 힘든 일도 겪어보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t는 당돌한 특급 신인의 성장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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