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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강원 신인 선수, 대학시절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로 검찰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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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강원FC의 신예 선수가 과거 불법스포츠 도박 베팅 혐의로 검찰로 송치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매자의 돈을 떼어먹으려던 현직 프로축구선수가 경찰 조사 도중 과거 불법 스포츠도박 베팅 흔적이 드러나 검찰로 송치됐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25일 "사기혐의로 경찰에 신고됐던 강원FC 소속 A선수가 조사 중 대학 시절 불법스포츠 도박사이트에서 베팅한 흔적이 나와 사건이 검찰로 송치됐다"면서 "현재 강원 구단 측에 경위서를 제출하라고 공문을 보낸 상태"라고 전했다. 해당선수는 과거 청소년대표까지 지난 20대 초반의 전도유망한 신예다.

A선수는 최근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 유니폼을 판매한다고 물건을 등록했다. 그런데 구매자가 돈을 입금했음에도 물건을 전달하지 않았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구매자가 사기혐의로 A선수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A선수를 수사하던 중에 불법베팅 과거가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A선수의 통장 입출금 내용을 확인하다 불법 스포츠 도박에 베팅한 흔적을 발견한 것이다.

검찰의 조사에 앞서 일단 A선수는 프로에 입단한 뒤가 아니라 과거 대학교 때 했던 일이고, 대상 경기는 K리그가 아닌 해외리그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아직 구단 경위서가 도착하지 않았고 검찰 조사도 끝난 상황이 아니라 연맹 차원에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이라며 "필요하다면 선수 진술서까지 받아 파악한 뒤 징계를 논의 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관련해 강원FC 측은 먼저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축구 팬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라고 사과한 뒤 "아직 검찰 조사가 착수되진 않았다. 경과를 지켜본 뒤 조치를 취할 것이다. 결과 발표 전까지 해당 선수의 경기 출전은 없다"고 밝혔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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