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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유럽축구 이 순간] 5골 몰아친 리버풀… 로마 ‘어게인 8강’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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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AS 로마에 5-2 완승… 2차전 내달 3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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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3점 차이다. 양 팀은 이전 라운드에서도 3점차를 경험했다. 지키는 입장이었던 리버풀은 완벽히 마크했고, 역전을 노린 AS 로마는 환상적인 드라마를 썼다. 이번엔 어떨까. 어떤 팀이 이기든 '기적'이란 수식어가 붙기에 부족함이 없다.

리버풀은 25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소재 안필드에서 열린 AS로마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5대2로 이겼다.2차전은 다음달 3일 AS 로마 홈인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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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느다란 빗줄기가 그라운드를 적셨다. 이날 로마는 전방과 중원에서 강력하게 상대를 압박하는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바르사와의 8강 2차전에서 재미를 본 전술이다. 전반 18분 로마 콜라로프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손 맞고 골문을 강타했다. 홈팀 리버풀은 가슴이 철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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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방향을 바꿨다. '게겐프레싱'보다 뒷공간 창출에 무게를 실었다. 살라-마네-피르미누로 이어지는 발 빠른 자원을 십분 활용했다. 로마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반 28분 사디오 마네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폭풍 질주 후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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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5분 첫 골이 나왔다. '살라 원맨쇼'의 신호탄이었다. 빌드업 상황에서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먼 포스트쪽을 바라보며 슈팅을 때렸다. 볼이 골문을 맞고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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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이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피르미누가 내준 침투패스를 살라가 골키퍼 나온 것을 보고 반 박자 빠르게 슈팅을 때렸다. 볼이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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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폭풍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후반 10분 긴 침투패스를 받은 살라가 우측 사이드에서 정확하게 마네에게 공을 넘겼다. 마네가 넘어지면서 볼을 골문 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6분 뒤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우측 사이드에서 볼을 잡은 살라가 수비수 하나를 벗겨낸 뒤 정확한 땅볼 크로스로 피르미누의 득점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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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피르미누가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순식간에 경기가 5-0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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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라면 제 아무리 역전의 달인 로마라 해도 가망이 없었다. 로마가 유의미한 멀티골을 넣었다. 후반 36분 에딘 제코가 길게 넘어온 볼을 가슴 트래핑 후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는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4분 뒤엔 핸들링 파울로 선언된 페널티킥을 디에고 페로티가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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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5-2로 마무리됐다. 유의미한 3점차다. 리버풀은 앞선 8강 1차전 홈경기에서도 맨체스터 시티를 3-0으로 눌러 기선을 제압했다. 다른 대진에서 대역전극이 적잖게 나왔지만 리버풀은 2차 원정전을 2-1로 마무리하며 가볍게 4강에 안착했다. 로마는 다르다. 8강에서 라 리가 챔피언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3점차를 뒤집었다. 확실히 당시보다 상황이 더 좋다. 3점차지만 원정전에서 2골을 넣어 홈경기에서 수비만 확실하면 바르사전보다 더 좋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사진=AP,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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