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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같이 살래요' 장미희, 이런 여주인공 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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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2 '같이 살래요' 장미희(사진=지앤지프로덕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손예지 기자] 안방극장에 처음 보는 여주인공이 나왔다.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에서 장미희가 열연하는 이미연 캐릭터다.

이미연은 첫사랑 박효섭(유동근)과 재회한 뒤 다시 사랑에 빠졌다. 아무도 없는 불 꺼진 집에 돌아와 외로움을 느낀 미연은 맥주 두 캔을 사들고 효섭을 찾았다. 효섭의 집에 가까워질수록 리듬을 타는 발걸음은 한시라도 빨리 효섭을 만나고 싶은 그녀의 마음이 담겨있었다. 외로움에 10억까지 투자할 수 있다던 미연은 “박효섭이 있으니까 오천원이면 된다”며 맥주캔을 흔들며 환하게 웃었다.

옥탑에서 바람을 쐬며 “이렇게 좋은 팔자가 어딨냐”는 효섭에게 “여기서 쭈욱 혼자 살거냐”던 미연은 “사귀자던 말 취소할게. 나 너하고 사귀고 싶은 생각 이제 없다”고 했다. 대신 미연은 실망하는 효섭에게 “나랑 살래? 나 너하고 한번 살아보고 싶어”라며 쿨한 프러포즈를 선사했다. 예측할 수 없는 그의 밀고 당기기에 효섭은 속수무책 빠져버렸다.

거침없는 고백으로 효섭의 정신을 빼놓는가 하면 아이 같은 순수한 모습도 보여줬다. 효섭과의 데이트에서 그가 뽑아준 인형을 마치 효섭의 분신처럼 여기며 애정을 쏟았다. 엄마의 취향과는 멀어보이는 인형에 당황한 최문식(김권)이 인형의 배를 누르자 “알러뷰”라고 녹음된 음성이 나왔다. 미연은 “인형이 말도 해?”라며 신기해하더니 “네가 박효섭보다 솔직하네”라며 몇 번이고 인형을 눌러봤다. 그런 그의 얼굴엔 행복이 흘러넘쳤다.

당당함과 순수함을 넘나드는 팔색조 매력에 시청자들도 푹 빠졌다. 미연의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한 ‘같이 살래요’. 주말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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