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메이저대회…KLPGA 챔피언십의 40번째 주인공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프로골퍼 이소영.(KLPGA 제공) /뉴스1 DB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대회가 막을 올린다.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26일부터 나흘간 경기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729야드)에서 진행된다.

KLPGA 챔피언십은 1978년 출범한 KLPGA와 역사를 함께해온 대회로 올해로 40주년을 맞는다. 초대 챔피언 한명현을 비롯해 강춘자, 구옥희 등 쟁쟁한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부터 크리스 F&C가 공동 주최하면서 총상금 규모도 지난해보다 2억원 늘어나 우승 경쟁이 한층 뜨거워졌다.

특히 시즌 첫 다승자를 목표로 하는 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소영(21·롯데)은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1년9개월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컨디션을 끌어올린 이소영은 "긴 코스를 좋아하는데 전장이 길어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수 있을 것 같다"며 "올 시즌 메이저대회 우승이 목표다. 쉽지 않겠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금랭킹 1위에 오른 장하나(26·BC카드)와 개막전 우승자 최혜진(19·롯데)도 출전하는 대회마다 선전하며 두 번째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국내 개막전 챔피언 김지현(27·한화큐셀)과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에서 8년만에 챔피언에 오른 홍란(32·삼천리)도 출격한다.

디펜딩 챔피언 장수연(24·롯데)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장수연은 "최근 쇼트게임이 좋지 않아 감을 찾고 있다. 이번 대회가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핫식스' 이정은(22·대방건설)도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정은은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로 KLPGA투어 18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도 같은 곳에서 열린다.

이정은은 "전통 있는 대회라 더 욕심이 나는 것도 사실"이라며 "메이저대회라 코스 세팅이 어려울 것 같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냈지만 모두 잊고 새로운 대회라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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