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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친정 울린 살라의 원맨쇼…리버풀, 챔스 결승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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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25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AS로마와 4강 1차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리버풀=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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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잉글랜드)이 11년 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혼자 2골 2도움을 기록한 모하메드 살라와 멀티골을 넣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활약에 힘입어 AS로마(이탈리아)를 5-2로 꺾었다.

이로써 리버풀은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지난 2006~07시즌 이후 11년 만의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4강 2차전은 다음달 3일 로마의 안방 경기로 펼쳐진다.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10년 만에 준결승에 오른 리버풀과 8강 상대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극적으로 따돌리고 34년 만에 4강행 티켓을 잡은 로마의 대결에서 홈팀 리버풀이 기선을 잡았다.

리버풀의 해결사는 작년 7월까지 로마에서 뛴 살라였다. 살라는 0-0으로 맞선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로 감아 차 선제골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살라는 전반 45분에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감각적인 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들어서는 해결사에서 도우미로 변신했다. 후반 11분 사디오 마네의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살라는 후반 16분에도 피르미누의 골까지 배달하면서 4-0 리드를 주도했다. 리버풀은 피르미누가 후반 23분 멀티골을 완성하며 5-0을 만들었고, 살라는 2골 2도움 맹활약을 펼치고 후반 30분 대니 잉스로 교체됐다.

박진만 기자 bd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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