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형 포수 유강남 공격 맹활약… LG, 넥센 8대2로 꺾고 4연승
LG의 수비형 포수 유강남이 대포까지 장착했다. 24일 잠실 넥센전에서 시즌 7호(2점) 홈런을 쏘아 올린 유강남. /최문영 기자 |
24일 프로야구 넥센과 LG전이 펼쳐진 잠실 구장. 1―1로 팽팽하던 경기는 7회 말 LG 공격에서 기울었다. LG는 박용택의 2타점 2루타, 최은성의 3점 대포로 단숨에 5점을 쓸어담았다. 끝이 아니었다. 2사 1루에서 포수 유강남(26)이 130m짜리 대형 2점 아치(시즌 7호)를 그렸다. 이날 목 담 증세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유강남은 6회부터 교체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쐈다. LG는 8대2로 이기며 4연승을 달렸다.
2011년 LG에서 데뷔한 유강남은 원래 '공격형 포수'가 아니다. 타격은 부족해도 안정적인 수비 능력으로 2015년부터 팀의 주축 포수 역할을 했다. 올해는 강력한 방망이까지 장착했다. 그는 24일까지 타율 0.375, 7홈런 20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팬들은 그의 활약에 '요즘엔 다시 (유)강남 스타일이 대세'라며 반색한다.
롯데는 민병헌의 대포 2방을 비롯해 홈런 4개를 앞세워 KT를 14대8로 눌렀다. 선발 김원중은 6이닝 5실점(10탈삼진)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두산과 SK의 1·2위 대결에선 두산이 10대9로 이겼다. 대구에선 홈팀 삼성이 NC를 7대2로 제압했다. NC는 5연패에 빠졌다. 광주 경기(한화―KIA전)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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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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