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각각 강원-경남과 격돌… 승점 4점 차 1, 2위 기세몰이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선두 경쟁을 펼치는 1위 전북과 2위 수원이 ‘연승 행진’ 늘리기에 나선다.
최근 6연승을 달린 전북은 25일 강원을 상대로 9라운드를 치른다. 연승하는 동안 13골을 터뜨린 전북은 이 기간에 단 한 골만을 내주는 철벽 수비까지 자랑했다. 2014년 자신들이 세운 K리그1 최다 연승 기록인 9연승까지 3승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전북은 지난해 4경기 무패(3승 1무)를 기록한 강원을 제물로 승수 추가를 노리고 있다. 강원은 21일 전남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로 올라선 제리치(7골)를 앞세워 전북의 행보에 제동을 걸겠다는 각오다.
대다수 전문가의 예상대로 전북이 이긴다면 최강희 감독은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22일 제주전 승리로 김정남 전 울산 감독과 함께 K리그1 최다승 타이기록(통산 210승)을 세운 최 감독이 최다승 기록을 깨뜨린다.
최근 피말리는 1점 차 승리를 거듭하면서 전북(승점 21점)을 승점 4점 차로 쫓은 수원은 안방에서 3위 경남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직전 인천과의 경기(22일)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수비수 박형진의 극장골로 3-2 승리를 거둔 수원의 기세는 뜨겁다. 수원이 경남을 누르면 올 시즌 두 번째로 승점 20점 고지에 오른다.
전북과 수원은 다음 경기인 10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두 팀이 나란히 9라운드 경기를 이겨도 둘 중 하나는 그 다음에 연승 행진을 마감한다.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전에서 전북(E조)과 수원(H조)은 모두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K리그 대표’ 타이틀을 향한 두 팀의 자존심 대결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