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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휴스턴, 한 쿼터 50점 ‘로켓쇼’… 미네소타전 역대 PO 2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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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는 1962년 레이커스 51점

하든-폴 맹위… 1R 3승 1패 앞서

동아일보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이 1962년 이후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가장 뜨거운 쿼터를 보여줬다.

휴스턴은 24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3쿼터에만 50득점을 퍼부어 미네소타에 119-100 승리를 거뒀다. 50점은 이날 휴스턴이 전반에 기록한 총 득점과 같은 수치다. 이는 역대 NBA 플레이오프 한 쿼터 최다득점에 단 1점 모자란 기록이다. 플레이오프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은 LA레이커스가 1962년 디트로이트전에서 기록한 51득점(4쿼터)이다.

휴스턴의 간판스타 제임스 하든은 크리스 폴과 3쿼터에만 37득점을 합작했다. 하든은 이날 1쿼터에 야투 7개를 던져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개인 ‘한 쿼터 최다 야투 실패’를 기록했지만 3쿼터에 22득점을 올리며 반전 드라마를 썼다. 3쿼터에 홀로 미네소타의 팀득점(20득점)보다 많은 점수를 올린 하든은 하킴 올라주원이 가지고 있던 프랜차이즈 한 쿼터 최다 득점(1995년 유타전 18득점)도 깼다.

이날 총 36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에 3승 1패 시리즈 우위를 안긴 하든은 “나나 크리스나 슛이 들어가든 말든 계속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는 선수다. 그게 우리의 방식이다. 계속해서 림에 슛을 쏘고 상대는 지치기 시작했다. 그게 오늘 벌어진 상황”이라고 3쿼터 활약을 설명했다.

3쿼터 15득점을 포함해 총 25득점으로 활약한 폴은 “모두가 50득점을 주목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의 수비였다. 상대에게 쉬운 골을 내주지 않은 뒤 리바운드를 잡았고 속공으로 밀고 나갔다. 그렇게 슈터들에게 공간을 만든 게 컸다”고 말했다.

휴스턴에 3쿼터 맹폭을 당한 미네소타는 1986년 애틀랜타(보스턴에 3쿼터 36-6으로 열세)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한 쿼터에 30점 이상의 리드를 내준 팀이 되는 굴욕을 맛봤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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