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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최강희 감독 ‘최다승 타이’ 전북, 빗줄기 뚫고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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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즈 결승골로 제주 꺾고 6연승

최 감독, 13년 만에 210승 대기록

수원은 인천에 역전승, 2위 지켜

경향신문

제주도에 내린 장대비도 최강 전북 현대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사진)은 빗속을 뚫고 K리그 감독 통산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전북은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018 K리그1 8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26분 로페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6연승 신바람을 이어간 전북은 7승1패(승점 21점)로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최강희 감독은 K리그 통산 210승째를 거두며 김정남 전 울산 감독이 보유한 K리그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005년 전북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김 전 감독이 25년에 걸쳐 이룬 승수를 13년 만에 달성했다.

선두 질주를 노리는 전북과 안방에서 선두를 꺾고 상위권 도약을 다짐하는 제주의 의지는 빗속에서도 뜨거웠다. 양 팀은 전반에 각각 1명씩 퇴장당하면서 서로 10명이 맞대결했다. 전북이 넣은 선제골은 유일한 결승골이 됐다. 전북은 전반 26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손준호의 프리킥 슈팅으로 골 기회를 잡았다. 제주 골키퍼 이창근이 쳐낸 볼을 전북 이재성이 잡아 골대 정면으로 밀어줬고 로페즈가 슛을 날렸다. 볼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로페즈가 다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로페즈는 불과 2분 만에 퇴장당했다. 전반 35분에 볼 경합을 하는 제주 수비수 김원일의 얼굴을 팔로 가격해 곧바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제주는 수적 우위의 기회를 잡았으나 2분 만에 스스로 날려버렸다. 전반 초반 옐로카드를 받았던 이찬동이 전반 37분 전북의 역습을 막다 김신욱의 유니폼을 잡아당겨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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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 빗줄기 속에서 벌인 후반에도 두 팀은 총력전을 펼쳤다. 후반 8분 제주가 찌아구를 투입하고, 전북은 후반 25분 이동국을 내보내면서 나란히 승부수를 던졌으나 쉽게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42분 이재성의 슈팅이 제주 왼쪽 골대를 때리고, 곧바로 김신욱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해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으나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인천에서는 치열한 난타전 끝에 수원 삼성이 인천 유나이티드에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원정 4연승의 신바람을 낸 수원은 시즌 5승째(2무1패)를 거두며 2위를 지켰다. 인천이 전반에 아길라르의 골로 앞서가자 수원이 신인 전세진의 골로 쫓아왔고, 후반에는 인천 문선민이 넣자, 수원이 다시 임상협의 골로 추격했다. 수원은 후반에 염기훈·데얀·김종우 등을 투입해 역전까지 노린 끝에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골을 넣었다. 박형진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밖으로 흐르는 볼을 달려들며 왼발 강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남FC와 울산 현대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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