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발 팻딘 |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KBO리그 2년 차 외국인 투수인 팻 딘(29·미국)은 올 시즌 초반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21일까지 4차례의 등판에서 3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불펜 난조나 타자들의 지원 부족으로 1승밖에 챙기지 못했다.
그는 시즌 첫 등판인 3월 27일 삼성 라이온즈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래 승리와 연이 닿지 않았다.
팻딘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방문경기에서 다시 한 번 퀄리티스타트를 이루며 마침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7이닝 동안 효율적인 투구 수 조절로 85개의 공만 던져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팻딘은 그동안 날씨 때문에 경기가 취소됐던 기억을 떠올리며 "로테이션이 불규칙해 컨디션 조절이 어렵기도 했지만, 오늘은 다행히 괜찮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3연승을 달리다가 두산과 앞선 2연전에서 모두 패한 KIA는 팻딘의 호투와 타자들의 맹타에 힘입어 두산을 14-4로 제압하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팻딘은 "야수들의 굉장한 도움을 받았다.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내주고 호수비를 해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연패를 끊는 역할을 해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투구 수가 적었던 데 대해 "완투 욕심도 조금 있었지만 이미 팀이 승리를 잡은 상황이어서 교체해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상대가 누구든 팀이 어떤 상황이든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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