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1 (토)

'퇴장 공방' 전북, 제주 꺾고 신바람 6연승 행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북 로페즈-제주 이찬동 '레드카드 릴레이'

연합뉴스

결승골을 터트리고 기뻐하는 전북의 로페즈.[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가 제주 유나이티드와 1명씩 퇴장당하는 '레드카드 공방' 속에 6연승을 따냈다.

전북은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8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26분 로페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전북은 쾌조의 6연승을 앞세워 7승 1패(승점 21)로 단독 선수 자리를 이어갔다. 더불어 2014년 작성한 K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연승 기록인 9연승에도 바짝 다가섰다.

반면 제주는 최근 2연승의 상승세가 홈에서 꺾이며 순위 상승의 기회를 날렸다.

강한 빗줄기 속에 양 팀은 전반에 각각 1명씩 퇴장당하면서 서로 10명이 상대했다.

골맛은 전북이 먼저 봤고, 이것이 이날 결승골이 됐다.

전북은 전반 26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로페즈가 얻은 프리킥을 손준호가 강하게 찼다.

물기를 잔뜩 머금은 볼을 제주 골키퍼 이창근이 제대로 잡지 못하고 떨어뜨렸다.

이재성이 재빠르게 달려들어 흘러나온 볼을 골대 정면으로 볼을 밀어줬고, 로페즈가 왼발로 밀어 넣은 게 골키퍼에 막혀 튀어나오자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기어이 득점포를 터트렸다.

연합뉴스

결승골을 넣은 로페즈가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는 모습.[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연합뉴스]



기쁨도 잠시. 시즌 2호골을 터트린 전북의 로페즈는 전반 35분께 볼 경합 도중 왼팔꿈치로 제주 김원일의 얼굴을 가격해 퇴장 명령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먼저 실점한 제주의 수적 우위도 2분을 넘지 못했다.

전반 초반 옐로카드를 받았던 제주의 이찬동은 전반 37분 전북의 역습 상황에서 김신욱의 유니폼을 잡아당겨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됐다.

나란히 10명이 후반전을 시작한 두 팀은 후반 8분 제주가 찌아구를 투입하고, 전북은 후반 25분 이동국을 내보내면서 나란히 승부수를 던졌다.

제주는 후반 30분 정운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발 맞고 굴절된 뒤 전북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격에 나선 전북도 후반 32분 이승기의 왼쪽 코너킥을 김신욱이 골지역 왼쪽에서 헤딩한 게 제주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추가골을 놓쳤다.

전북은 후반 42분 이재성의 슈팅이 제주 왼쪽 골대를 때리고, 곧바로 김신욱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해 추가 득점을 따내지 못하면서 1-0으로 경기를 끝냈다.

horn9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