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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비 내리는 대전…‘첫 한화 원정’ 로저스 등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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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이상철 기자] 22일 오전 11시 현재 대전 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3시간 후 넥센-한화전이 열릴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그라운드에는 대형 방수포가 깔려있다.

선수들은 야외 훈련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몇몇 선수들은 외야에서 러닝을 하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정상적인 경기 진행은 가능해 보인다. 빗줄기는 약하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강수량은 1~4mm이다. 빗줄기는 오후 6시 이후부터 굵어질 전망이다.

이날 넥센의 선발투수는 에스밀 로저스(33)다. 2015년 8월부터 2016년 6월까지 한화 유니폼을 입었던 투수다. 로저스는 한화가 아닌 넥센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돌아왔다.
매일경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다시 찾은 에스밀 로저스. 사진(대전)=이상철 기자


한화전 등판은 2번째다. 3월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시즌 개막전이었다. 로저스는 6⅔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로저스는 시즌 전부터 한화전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자신이 건강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다만 엉뚱한 데서 ‘과욕’을 부렸다. 한화 선수들의 헬멧을 글러브로 치는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엄중 경고를 받은 로저스는 공개 사과 성명까지 밝혔다. 그 후 한화와 재회다.

대전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센과 한화는 3월 13일과 14일 시범경기를 가졌다. 그러나 로저스는 한화전 등판을 피했다. 그는 3월 17일 문학 SK전에 나섰다.

로저스는 “대전 경기가 기대 된다. 이날을 기다렸다. 오랜만에 대전을 방문해 팬을 만나 기쁘다. 하지만 지금은 넥센 선수인 만큼 한화를 상대로 승리하는 피칭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로저스는 21일 현재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전 이후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공교롭게 한화를 상대로만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4연패 중이다. 29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려면 5연패로 몰아넣어야 한다.

로저스는 “그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운이 좀 없었다. 한화라고 다른 의미를 부여하진 않는다. 평소와 같게 준비했다”라며 “최근 우리 팀 선발투수들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나도 동기부여가 된다. 첫 대전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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