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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정글’ 김병만, 남극점 도달 성공 “세상 끝에 한발로 선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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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하나 기자] ‘정글의 법칙 in 남극’ 김병만이 마침내 지구 최남단, ‘남극점’ 도달에 성공했다.

지난주, 국내 예능 최초로 남극 입성에 성공한 ‘정글의 법칙’이 또 한번 대한민국 예능의 새 역사를 썼다. 지리상 지구의 가장 남쪽, 북위 0도 남위 90도 남극점에 도달한 김병만의 모습이 공개된 300회 특집 SBS ‘정글의 법칙 in 남극’ 20일 시청률은 1부 11.9%, 2부 13.7%(이하 닐슨 수도권 가구 기준)로, 이 날 ‘정글의 법칙’은 동 시간대 1위, 금요 예능 전체 시청률 1위를 동시에 차지했다.

이날 ‘정글의 법칙’과 동 시간대 방송된 KBS2 ‘VJ특공대’(3.6%), MBC ‘선을 넘는 녀석들’(4.9%), tvN ‘숲속의 작은집’(3.0%), JTBC ‘비긴 어게인2’(4.3%)을, 11시 대 MBC ‘나혼자 산다’는 1부 9.4%, 2부 10.6%로 나타났다.

매일경제

정글 김병만 사진="정글의 법칙" 방송 캡처


‘정글의 법칙’에서는 본격적인 남극 탐사에 나선 김병만, 전혜빈, 김영광이 모습이 그려졌다. 전혜빈과 김영광은 빙하 지형의 드레이크 아이스폴로, 김병만은 홀로 남극점으로 향했다. 남극점은 남극 대륙에서도 2,835m로 고도가 가장 높고 연평균 기온 영하 50도를 밑도는 곳이다. 최소 50일전 외교부의 허가서를 취득해야 할 만큼 접근이 어려운 지역인 만큼 김병만과 PD, 카메라 감독까지 단 세 사람이 남극점에 가게 됐다.

전혜빈이 만든 ‘태양열 참치비빔밥’으로 식사를 마친 김병만은 수송기에 몸을 실었고, 4시간 여의 비행 끝에 어렵사리 남극점에 도착했다.

남극점은 여름철에도 영하 30도를 자랑하는 혹한 중의 혹한이었다. 김병만이 뜨거운 물을 허공에 뿌리자 물은 순식간에 얼어버렸다. 김병만은 ‘겨울왕국’의 모티브가 된 ‘음펨바 효과’를 선보이며 엘사의 모습을 완벽히 재현해 감탄을 샀다.

아문센 스콧 기지 주변 남극점 세레머니 스팟에 도착한 김병만은 “세상을 다 가진 느낌, 제가 세상의 중심에 서있습니다”라며 “‘정글의 법칙’ 7년 만에 남극까지 왔습니다”라고 외쳤다. 그는 세리머니 폴을 한 바퀴 돌며 세계일주를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6년 전 바누아투에서 실제 활화산을 봤을 때 보다 더 벅차다. 세상 끝 가장 날카로운 봉우리에 한 발로 딱 서 있는 느낌”이라며 남극점에 한국 최초 예능인으로서 도착한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남극점은 결코 ‘정글의 법칙’ 팀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강추위에 카메라가 갑자기 얼어붙어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김병만은 입김에 얼어붙은 카메라 감독의 눈썹을 보여주며 남극점의 매서운 추위를 전했다. 김병만은 세리모니 스팟에서 GPS 기계를 들고 200여m를 이동, 지리학적 남위 90도 지점까지 확인했다. 김병만은 정확한 진남 위치를 찾아낸 뒤 그곳에 ‘정글의 법칙’ 깃발을 꽂으며 감격했다. mk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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