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사드 뚫었다…로드FC, 대륙 진출 힘찬 발걸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로드 멀티 스페이스 오픈, 9개 명문대에 로드FC 격투학 개설, HJ스포츠와 업무협약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노컷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가 중국 시장 진출에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로드FC는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 번화가 싼리툰의 대형 쇼핑센터 내에 종합격투기 복합문화공간 '로드 멀티 스페이스'를 오픈했다. 4000평 규모의 로드 멀티 스페이스는 종합격투기, 피트니스, 요가, 스피닝, 주짓수 등을 배우는 공간과 라운지바를 갖췄다.

이날 오픈식에는 로드FC 정문홍 전 대표와 중국 셀럽 등 400여 명이 몰렸다. 디제이가 틀어주는 EDM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곳곳에 행사 현장을 SNS로 생중계하는 BJ도 눈에 띄었다.

케이지에서는 종합격투기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5분 2라운드씩 두 경기를 선보였다. 북경대 학생끼리 치른 경기에서 초크승(목조르기)이 나오자 장내에 박수가 터졌다.

정 전 대표는 "2년간 공을 들였다. 사드로 인해 한중관계가 악화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과물을 얻어 뿌듯하다"고 했다.

중국 젊은층에 종합격투기 보급도 확대하고 있다. 북경대에 이어 최고 명문대 8곳
(칭화대, 복단대, 상해교통대, 중국과학기술대, 절강대, 난징대, 하얼빈공대, 서안교통대)과 북경체육대가 '로드FC 격투학'을 교내 선택과목으로 채택했다. 이날 각 학교 수업 담당자는 교과서를 발표했다.

중국 스포츠·게임 종합그룹 'HJ 스포츠'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HJ스포츠 취홍지 총재는 이날 정 전 대표에게 "스포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 사업을 하자"고 제안했다. 로드FC 브랜드를 활용해 로드FC 게임 등을 만들 계획이다.

중국 대회도 계속 이어진다. 로드FC는 2015년 12월 상해를 시작으로 베이징, 창사, 석가장 등 4개 도시를 돌며 4차례 대회를 열었다. 대회는 CCTV에서 생중계했다. CCTV 스포츠 시청률 1위, 전체 시청률 3위에 오르는 등 시청률도 좋았다.

올해는 5월 12일 베이징 캐딜락 아레나에서 로드FC 047을 연다. 2년 만에 열리는 베이징 대회답게 대진이 흥미롭다.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전이 막을 올리고, 여성 파이터 가비 가르시아(브라질)가 첫 선을 보인다. 하반기에는 광저우 등에서 대회가 예정됐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