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KT 위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10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넥센 박병호가 3-3 균형을 깨는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때린 뒤 두 팔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2018.4.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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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연장 혈투 끝에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넥센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1,3루에서 터진 박병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넥센은 이번 3연전에서 2승1패의 우위를 점했다. 시즌 전적은 7승4패로 단독 4위가 됐다. 반면 상승세가 끊기며 2연패를 당한 kt는 6승5패로 5위로 내려앉았다.
넥센의 4번타자 박병호는 이날 앞선 3타석에서 안타가 없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승부를 결정지으며 주인공이 됐다. 지난 2년간 미국에 진출했다가 올 시즌 돌아온 박병호는 2015년 5월8일 목동 KIA전 이후 1063일만에 KBO리그에서 끝내기 안타를 쳤다. 개인통산 5번째.
넥센의 이정후도 이날 끝내기 득점과 희생플라이, 9회초 보살 등으로 활약했다.
선발 로저스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조상우는 9회 등판해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10회 등판해 1이닝을 막은 이보근이 시즌 첫승을 거뒀다.
kt 슈퍼루키 강백호는 9회초 무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동점 2루타를 날리며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연장 10회 결승점을 내준 엄상백이 시즌 첫 패(1세이브)를 안았다.
넥센은 1회초 로저스가 kt 로하스에게 2점홈런을 맞으며 끌려갔다. 2회말 초이스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이후 박세진에게 6회 1사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혔다.
7회말 넥센이 반격했다. 1사 1,2루에서 대타 허정협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찬스에서는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승리는 쉽게 오지 않았다. 9회초 등판한 넥센 마무리 조상우가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준 뒤 강백호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맞고 동점을 내줬다. 다행히 계속된 1사 3루에서 윤석민의 우익수 뜬공 때 이정후의 빨랫줄 송구로 3루주자를 잡아 역전을 막았다.
연장전에서 결국 넥센이 점수를 냈다. 10회말 선두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희생번트 이후 상대 폭투와 고의4구로 1사 1,3루가 됐다. 이어 등장한 박병호는 엄상백과 7구 접전을 벌인 끝에 3루수 옆으로 빠지는 끝내기 안타를 쳐 경기를 마무리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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