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감독 "둘이 합쳐 100개 쳐줄 것" 믿음
넥센 히어로즈 마이클 초이스(왼쪽)와 박병호. (넥센 히어로즈 제공). © News1 |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누가 더 많이 쳐도 상관없으니 100홈런만 기록하면 좋겠다."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2018시즌을 앞두고 박병호와 마이클 초이스가 100홈런을 합작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리고 마침내 기대했던 동반 홈런이 10경기 만에 처음으로 터졌다. 올 시즌 넥센 타선의 키를 쥔 두 명의 거포가 '100홈런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초이스는 4일 고척 kt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나와 3-2로 앞서던 4회말 류희운에게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개막 이후 9경기 동안 홈런이 없었던 초이스는 2~3번에서 5번으로 타순을 바꾸자마자 대포를 터트리며 장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박병호와 초이스는 힘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강한 파워를 자랑한다. 초이스는 지난 시즌 막판 대체 선수로 넥센에 합류했지만 46경기에서 17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렸다. 144경기를 소화했다면 충분히 40홈런이 가능한 수치였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초이스는 초반 방망이가 잠잠했다. 박병호가 꾸준하게 홈런을 터트린 것과 달리 장타가 나오지 않았고, 장정석 감독은 "걱정은 되지만 아직 초반이고, 계속 기다려 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날 1회 박병호의 대형 좌월 투런 홈런(시즌 4호)에 이어 4회 초이스가 솔로포(1호)를 터트리며 장 감독이 구상했던 100홈런 프로젝트도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장정석 감독은 "(100홈런 이야기로)선수들에게 부담을 주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면서도 "한 명이 70개를 쳐도 좋으니 합쳐서 100개면 된다"고 미소 지었다.
초이스는 "어느 타순에 있더라도 박병호와 붙어 있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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