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초이스 동반 홈런포' 넥센, kt 10-2 완파

넥센 히어로즈의 거포 박병호. (넥센 히어로즈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100홈런 합작을 기대한다고 했던 박병호와 마이클 초이스가 시즌 처음으로 동반 홈런포를 터트렸다.

넥센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5방을 앞세워 10-2로 완승했다.

넥센은 KT(6승4패)의 4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6승4패를 기록했다.

돌아온 박병호와 초이스가 파괴력을 발휘했다. 개막을 앞두고 장 감독이 "둘이 합쳐 100홈런만 기록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처음으로 함께 축포를 쐈다.

넥센은 1회말 이정후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1사 1루에서 박병호가 시즌 4호째 좌월 3점 홈런(비거리 120m)으로 포문을 열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던 대형 타구였다.

kt가 3-2까지 추격하자 이번에는 초이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류희운의 한가운데 145㎞짜리 직구를 걷어 올려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장정석 감독이 그토록 기다렸던 초이스의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넥센은 5회 고종욱의 솔로포와 박병호, 김하성의 연속안타와 임병욱의 2타점 적시타 등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고종욱은 9-2로 리드하던 8회말 다시 한번 우월솔로포를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이날 4번 박병호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5번 초이스가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여기에 선발 한현희는 7⅔이닝 5피안타(1홈런) 5탈삼진 2실점(2자책점)의 호투로 시즌 2연승의 휘파람을 냈다.

반면 kt는 선발 류희운이 4⅓이닝 9피안타(4피홈런) 9실점(9자책점)으로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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