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두산 베어스 경기는 시작한 지 5시간 가까이 돼서야 끝났다.
LG는 2-4로 뒤진 9회 김현수의 극적인 동점 투런포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두산은 연장 11회에 터진 최주환의 끝내기 안타로 5-4로 승리했다.
두산의 김태형 감독은 4일 LG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를 떠올리며 "(김)현수 때문에 경기를 오래 했다"며 껄껄 웃었다.
김현수는 2016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까지 두산에서 뛰며 김 감독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BO리그로 돌아온 김현수는 두산의 '서울 라이벌'인 LG 유니폼을 입었다.
김 감독은 "현수한테 '너 어제 그걸(홈런을) 왜 쳐서 연장 가게 만들어?. 빨리 끝낼 수 있었는데'라고 농담했다"면서 "포크볼을 놓치지 않고 여지없이 넘겨 버리더라"며 웃었다.
김현수는 김 감독의 장난 섞인 발언에 쑥스럽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고 한다.
한편, 김 감독은 전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오재원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다가 퇴장당한 것과 관련해 "주장이니까 팀 분위기를 생각해서 어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수 홈런 '쾅' |
ksw08@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