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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명불허전' 김현수·가르시아, LG 타선의 위안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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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LG 가르시아가 김현수와 포옹을 하고 있다. LG가 KIA를 상대로 6-5 승리를 거뒀다. 2018.4.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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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김현수와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답답한 LG 트윈스 타선의 희망봉으로 떠올랐다.

김현수와 가르시아는 지난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차전에 나란히 선발 출전해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가르시아가 먼저 0-2로 뒤지던 4회초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렸다. 가르시아의 KBO리그 데뷔 첫 홈런. 김현수도 2-4로 뒤진 9회초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작렬했다.

경기의 승자는 두산. 연장 11회말 최주환이 최성훈으로부터 끝내기 안타를 뽑아냈다. 4-5로 패한 LG는 가르시아와 김현수의 호쾌한 타격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이날 LG는 안타 16개, 사사구 8개를 얻어내고도 4득점에 그쳤다. 타선의 집중력 부족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가르시아, 김현수의 홈런을 제외하면 타선의 응집력으로 만들어낸 점수는 1점 밖에 없었다.

반대로 김현수와 가르시아는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현수는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동점포를 터뜨렸고, 가르시아도 추격을 알리는 홈런을 쳤다. 두 선수 모두 5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LG는 팀 평균자책점 1위(4.30)를 차지하고도 팀 타율이 7위(0.281)에 그쳐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팀 홈런(110개), 팀 장타율(0.400)은 최하위였다.

부실한 타선을 업그레이드해줄 것으로 기대를 하며 영입한 선수가 바로 김현수와 가르시아였다. 김현수는 두산에 10년 간 몸담으며 '타격기계'라는 별명을 얻은 선수. 2년 간 메이저리그 경험까지 쌓은 그에게 LG는 4년 총액 115억원이라는 거금을 안겼다.

가르시아도 메이저리그 경력을 가진 선수. 2015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데뷔해 3년 간 빅리그 통산 244경기 타율 0.267 29홈런 110타점을 기록했다. LG는 그런 가르시아와 80만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도 LG는 '투고타저' 현상을 겪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은 4.38로 3위다. 팀 타율이 5위(0.279)로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득점권타율(0.235)과 득점(39점)은 공히 8위에 그친다.

그래도 김현수, 가르시아가 있다는 것이 LG에겐 다행이다. 박용택이 최근 득점권에서 부진하긴 하지만 김현수-박용택-가르시아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다른 팀에 뒤지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이 좀 더 힘을 내주면 된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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