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승리 기뻐하는 신병률 |
투구하는 kt 신병률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괴물 신인' 타자 강백호(19)의 활약에 싱글벙글한 kt wiz가 이번에는 마운드에서 당찬 신인을 선보였다.
강백호의 입단 동기인 우완 사이드암 투수 신병률(22)이다.
신병률은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7-1로 앞선 8회말 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이 등판은 신병률의 데뷔 첫 등판이다.
휘문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신병률은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51순위로 kt 지명을 받았고,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해 일찌감치 기대를 받았다.
부진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주권을 대신해 지난 1일 1군에 처음 등록됐고 경기에는 이날 처음 나왔다.
넉넉하게 앞서고 있어 비교적 부담이 적은 상황이었지만, 신병률은 당찬 투구로 눈길을 끌었다.
8회말 김태완과 임병욱, 고종욱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고종욱과는 풀카운트로 맞서다가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을 잡아냈다.
9회말에는 위기도 있었다.
마이클 초이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며 시작했다.
그러나 박병호라는 위협적인 타자에게서 3루수 땅볼을 유도, 초이스를 잡아냈다.
아쉬운 외야 수비로 김하성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렸다.
신병률은 침착하게 김민성을 좌익수 뜬공, 장영석을 삼진으로 물리치며 경기를 끝냈다.
신병률은 "그동안 꿈꿔오던 무대에서 공을 던지게 돼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다"고 첫 경기 소감을 말했다.
호투 비결에 대해서는 "'하던 대로 하자'는 생각으로 집중했고 포수 장성우 형의 리드에 따라 타자와의 승부에만 집중했더니 긴장이 풀렸다. 위기가 있었지만, 점수를 줘도 되니 편하게 던지라는 조언 덕분에 잘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수 장성우는 신병률의 공에 대해 "긴장을 했는지 평소의 구위나 제구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며 당찬 신인의 더 큰 활약을 예고했다.
abb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