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2사 2루 상황 LG 김현수가 넥센 하영민을 상대로 2점홈런을 치고 있다. 2018.3.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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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LG 트윈스 김현수(30)가 '친정팀' 두산 베어스와 첫 맞대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현수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 시즌 1차전을 앞두고 "많이 이상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김현수가 지난 2006년 신고선수로 입단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한 팀이다. 그러나 2015년을 끝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는 LG와 FA 계약을 맺으며 두산과 적으로 상대하게 됐다.
두산과 첫 경기를 앞둔 김현수는 취재진이 몰리자 "특별한 감정은 없는데 특별한 감정을 만들어주신다"며 짐짓 투정을 부리면서도 "많이 정들었던 팀이기 때문에 많이 이상할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훈련에 앞서 김현수는 옛 동료들과 다시 만난 반가움을 나눴다. 일부 선수들과는 진하게 끌어안았고 몇몇 코치들에게는 깍듯하게 인사를 건넸다. 두산 선수단도 김현수를 보며 반가워했다.
특히 이날 두산의 선발 투수는 김현수와 절친한 사이인 유희관이다. 김현수는 "두산 시절 청백전에서도 상대해본 적이 없다"며 유희관과 맞대결 경험이 없음을 설명했다.
이어 유희관이 슬로커브를 준비 중이라는 말에 김현수는 "안치면 그만"이라며 "볼이 되면 좋은 것"이라고 받아쳤다.
프로야구는 비지니스다. 김현수에게 두산은 정든 구단이지만, 두산은 상대적으로 김현수의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 외야 자원이 풍성하기 때문. 또 다른 내부 FA 외야수 민병헌도 롯데 자이언츠로 떠나보낼 정도였다.
반면 타선 보강이 시급했던 LG에겐 김현수 영입이 절실했다. 그렇게 LG는 4년 총액 115억원이라는 거금을 김현수에게 안겼다.
잠실구장을 함께 홈으로 쓰는 LG와 두산은 '잠실 라이벌', '한지붕 두가족'이라는 수식어로 강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왔다. 김현수의 이적으로 두 팀의 라이벌전은 더욱 뜨겁게 펼쳐질 전망이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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