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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박병호 복귀 첫 연타석 대포…‘괴물 루키’ 강백호도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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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홈런왕’ 박병호(32ㆍ넥센)가 이승엽(은퇴)의 홈 구장이었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복귀 첫 연타석 홈런으로 ‘무대 인사’를 마쳤다.

박병호는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2, 3호 홈런을 잇따라 쏘아 올렸다. 0-3으로 뒤진 3회 2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을 비거리 125m 짜리 좌월 2점홈런으로 두들겼다. 지난 28일 고척 LG전에서 908일 만에 KBO리그 홈런을 신고한 데 이어 이틀 만에 터진 2호 홈런이다. 미국 진출 전에도 종종 선보였던 몰아치기 능력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박병호는 2-3으로 뒤진 5회 1사 1ㆍ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다시 윤성환의 초구를 밀어 쳐 우월 3점 아치(비거리 115m)를 그렸다.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은 지난 2015년 8월 11∼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을 친 이후 2년 7개월(962일) 만이다. 2012∼2015년까지 홈런왕 4연패를 달성한 박병호의 통산 홈런은 213개로 늘었다. 특히 미국에서 돌아온 박병호의 라이온즈파크 첫 홈런이다. 좌ㆍ우중간이 짧은 라이온즈파크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꼽힌다. 이승엽이 은퇴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린 곳이기도 하다.

‘괴물 루키’ 강백호(kt)도 홈 팬들 앞에서 화끈한 3호 홈런으로 첫 인사를 했다. 강백호는 수원 케이티위즈 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홈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6회 1사 후 시원한 한 방을 터뜨렸다. 두산 선발 투수 조시 린드블럼의 빠른 볼을 통타해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 짜리 솔로 홈런을 친 것. 지난 27일 인천 SK에서 2호 홈런을 날린 이후 3일 만에 터진 홈런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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