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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김현수 홈런포' LG, 넥센 꺾고 시즌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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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완승…임찬규 5⅓이닝 3실점 승리투수

뉴스1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2사 2루 상황 LG 김현수가 넥센 하영민을 상대로 2점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18.3.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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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LG 트윈스가 모처럼 시원하게 터진 타선을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LG는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과 시즌 2차전에서 9-3으로 이겼다. 개막 3연패를 끊는 LG의 시즌 첫 승. LG는 1승3패, 넥센은 2승2패를 각각 기록했다.

1회초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채은성이 방망이가 LG에 초반 승기를 안겼다. 넥센 선발 투수 신재영을 두들긴 결과였다.

선두타자 안익훈이 좌익수 키를 살짝 넘기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박용택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가르시아의 적시타, 채은성의 3점포가 터져나왔다. 스코어 4-0.

1회말 1사 만루 찬스를 놓친 넥센은 3회말 추격에 나섰다. 2사 2루에서 등장한 박병호가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린 것. 박병호의 KBO리그 복귀 첫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2015년 10월2일 목동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908일만에 손맛을 봤다.

4-2로 추격을 허용한 LG는 4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2사 1,3루 찬스에서 김현수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쳤고 이어진 2,3루에서는 박용택이 바뀐 투수 이영준을 두들겨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7-2 LG의 리드.

넥센은 4회말 임병욱의 솔로포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LG는 임찬규에 이어 등판한 최성훈과 김지용의 깔끔한 계투로 더 이상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8회초에는 김현수가 하영민을 상대로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KBO리그 복귀 첫 홈런. 두산 베어스 시절이던 2015년 10월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이후 906일만에 나온 김현수의 KBO리그 무대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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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LG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18.3.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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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기는 LG의 9-3 승리로 마무리됐다. 임찬규가 5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5볼넷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신재영이 3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7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이날 LG는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처음 나온 기록. 그 중에서도 김현수가 홈런과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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