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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채정연 기자] '돌아온 에이스' SK 김광현이 복귀를 기다려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광현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 2번째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막강한 롯데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567일 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김광현은 "선발 경기를 이렇게 오랜만에 뛴 것은 처음이다. 신인 때의 마음으로 돌아간 느낌이었고, 다른 것 생각 않고 포수 미트만 보고 던졌다"라며 "수비에서도 큰 실수 없었고, 타선이 잘해줘서 5회까지 잘 버틸 수 있었다"고 평했다.
투구 전 관중석을 향해 모자를 벗고 허리를 숙여 인사한 김광현이었다. 이유를 묻자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는 의미였다. 팬 분들이 많이 와주셨고, 롯데 팬 분들도 많이 오셨더라.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복귀전에서 가장 우려됐던 부분은 '통증이 재발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다행히 아프지 않았다. 다음에는 조금 더 컨트롤에 신경쓰고 공격적인 피칭을 하겠다"고 말했다. 5이닝 무실점을 했지만 초구, 2구에 볼이 많았다고 고개를 저은 그는 "첫 경기고, 이기려고 마음 먹다보니 구석으로 찌르려고 했다. 때문에 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김광현은 일단 3경기까지는 재활 등판으로 생각한다며 "이후에는 다른 투수와 똑같이 하겠다. 투구수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마운드에 오르기 전 몸을 풀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공은 최대한 적게 던지는 게 좋지 않나. 투수 어깨는 분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때 화제가 됐던 긴 머리를 잘랐다. 그는 "힐만 감독님 덕분에 기부 방법을 알았다. 팬들도 많이 알아주셨으면 하고, 다른 분들도 몇 분 더 참여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머리카락 기부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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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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