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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3인방이 2018 KBO리그 첫 등판에서 나란히 승리를 맛봤다.
부상에서 돌아온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3피안타 1볼넷 6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SK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이 정규리그에서 승리투수가 된 것은 2016년 9월 30일 LG 트윈스전 이후 541일 만이다. 선발승은 그 해 9월 4일 NC 다이노스전 이래 567일 만이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시즌을 통째로 건너뛰었던 김광현은 올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첫 등판부터 강력한 공을 던졌다.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5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에이스 다운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김광현의 복귀로 올시즌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되는 SK는 롯데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이기고 기분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이날 SK는 홈런 3방으로 롯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1회 선두타자 정진기가 리드오프 홈런으로 포문을 연데 이어 2-0으로 앞선 7회말에는 나주환의 솔로포와 한동민의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시즌 특급 신인으로 주목받았지만 역시 팔꿈치 수술을 받고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롯데 선발 윤성빈은 이날 프로 데뷔전에 나서 5이닝을 5피안타(1홈런) 5볼넷 6삼진 2실점으로 막고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해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MVP를 독차지한 KIA 타이거즈 ‘토종 에이스’ 양현종도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양현종은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wiz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5회 첫 타자 황재균에게 내준 솔로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고 4사구는 1개도 내주지 않았다.
양현종은 1회 선두타자 정현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12타자 연속 출루조차 허용하지 않을 만큼 kt 타선을 완전히 압도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kt에게 덜미를 잡혔던 디펜딩챔피언 KIA는 양현종의 호투와 이범호의 멀티홈런 등 홈런 4방을 앞세워 14-1 대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 베어스의 좌완 에이스 장원준도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장원준은 1회초 이원석에게 3점홈런을 허용하는 등 4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회부터 7회까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두산은 0-4로 뒤지다 1회 1점, 2회 1점, 3회 2점으로 승부를 원점에 돌린 뒤 후 5점을 뽑은 뒤 7회말 허경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탈삼진 4개를 추가한 장원준은 개인 통산 1300탈삼진(1301개)도 돌파했다. KBO리그 역사상 10번째 기록이다.
전날 개막전에서 6-3으로 이기며 기분좋게 출발했던 삼성은 실책에 발목을 잡혔다.
삼성은 하지만 4-2로 앞선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두산 박건우의 중전안타 때 중견수 박해민이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 사이 1루주자 최주환은 물론 타자주자 박건우까지 홈을 밟아 4-4 동점을 허용했다.
삼성 새 외국인 투수 아델만은 6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외국인 좌완 에이스의 활약도 돋보였다. 한화 이글스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제이슨 휠러의 호투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한화 좌완 선발 휠러는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용덕 신임 한화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감격의 첫 승을 맛봤다. 3번 타자로 나선 송광민은 결승타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NC 다이노스는 마산 홈경기에서 LG 트윈스를 7-1로 누르고 개막 2연승을 거뒀다. NC 선발투수 로건 베렛은 5⅔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한국 무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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