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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꺾고 챔프전 기선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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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대 현대건설의 경기, 공격에 성공한 도로공사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8.01.25. (사진=도로공사배구단 제공) photo@newsis.com



【김천=뉴시스】문성대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새로운 전설의 서막을 열었다.

한국도로공사는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2(25-23 25-20 23-25 23-25 17-15)로 진땀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1위에 올라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부터 기업은행을 강하게 압박해 승리를 일궈냈다. 3, 4세트에서 리시브가 흔들려 고전했지만, 5세트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기업은행 외국인 선수 이바나는 28점을 기록해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고, 레프트 박정아(26점)는 순도 높은 공격 성공률을 자랑했다. 두 선수는 득점이 필요한 순간에 공격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만들었다. 세터 이효희의 노련한 토스워크도 승리에 기여했다.

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기업은행은 1, 2세트를 내주고도 승부를 5세트까지 몰고갔지만,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기업은행은 메디(44점)와 김희진(18점)이 분전했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경기 초반 양팀 외국인 선수들의 화력대결이 펼쳐졌다.

도로공사 이바나와 기업은행 메디가 고공폭격을 앞세워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다.

박정아는 1세트 초반부터 오픈공격을 꽂아 넣어 분위기를 주도했고, 김희진은 14-14에서 오픈공격과 블로킹을 연달아 성공시켜 공격을 이끌었다.

1세트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20-20에서 박정아의 퀵오픈에 이어 배유나의 시간차 공격이 성공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24-22에서 이효희가 세트를 마무리하는 오픈공격을 꽂아 넣었다.

기선을 제압한 도로공사는 2세트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였다. 이바나, 정대영, 문정원이 공격에 가담해 기업은행을 흔들었다. 중반 이후 배유나가 상대의 기를 꺾었다. 14-12로 앞선 상황에서 속공과 오픈공격 등 3연속 득점을 올렸다.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이바나를 앞세워 2세트마저 제압했다.

기업은행은 3세트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메디의 고공폭격을 필두로 조직력이 살아났다. 세트 막판 도로공사에 24-23으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현지가 이바나의 공격을 차단해 3세트를 따냈다.

기업은행은 4세트에서도 메디의 공격을 앞세워 상대를 제압했다. 메디는 4세트에서만 무려 13점을 올려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도로공사는 5세트에서 11-14로 끌려가며 경기를 내주는 듯 했다. 그러나 배유나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4점을 뽑아 15-14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15-15에서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메디의 공격 범실을 틈타 힘겹게 상대를 제압했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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