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배구선수인 김연경(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사진)이 국내 리그 복귀 없이 해외 리그에서 은퇴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11일 김연경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 프로배구의 팀 연봉 총액 상한선인 이른바 샐러리캡 제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한국배구연맹(KOVO)이 5일 제14기 6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남·녀부 평균 샐러리캡 소진율이 약 90%를 초과하여 샐러리캡 인상이 필요하다고 공감하고 남녀부 모두 인상키로 했다.
그 결과 남자부는 향후 3년간 매년 1억원씩 인상키로 하고 18-19시즌 25억원, 19-20시즌 26억원, 20-21시즌 27억원으로 인상된다.
여자부는 현행 13억에서 1억원이 증가한 14억으로 인상하고 2년간(18-19시즌, 19-20시즌) 샐러리캡을 동결키로 하였다.
여자부의 경우 선수연봉의 최고액은 샐러리캡 총액의 25%를 초과할 수 없다는 단서조항을 추가했다. 이에 19-20시즌까지 여자부 선수연봉 한도는 3억 5천만원을 넘길 수 없게 된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김연경은 "여자 배구 샐러리캡과 남자 배구의 샐러리캡 차이가 너무 난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또한 여자선수만 1인 연봉 최고액이 샐러리캡 총액의 25%를 초과 할 수 없다는 단서 조항까지 추가했다"고 지적했다.
김연경은 "왜 점점 좋아지는 게 아니고 뒤처지고 있을까? 이런 제도라면 나는 한국 리그에서 못 뛰고 해외에서 은퇴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연경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터키 페네르바체로부터 받았던 연봉(120만유로·약 14억6000만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김연경 인스타그램(위)·트위터(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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