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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N이슈] 최정진, 故 조민기 사망 후 피해자 향한 2차 가해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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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9일 사망한 故 조민기.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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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모델 최정진이 고(故) 조민기 사망 이후 성추행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일침을 했다.

최정진은 11일 자신의 SNS에 "화가 난다. 성폭행, 성추행 피해 여성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때 온갖 저속한 단어들을 쓰며 희롱하던 사람들이 성범죄자가 자살하니 몇몇 사람들은 옹호하기 시작한다. 마치 성폭행, 성추행을 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처럼 말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피해 여성들은 인생을 걸고 용기 내어 사실을 알렸고 가해자는 비난받고 처벌받아야 마땅한 상황이었지만, 가해자가 자살을 하자 '마녀사냥'과 '순교자'라는 어이없는 말까지 나왔다"라며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피해자들과 가족들을 생각해서라도 자살이라는 무책임한 선택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사견을 밝혔다.

또한 "지금은 남자들이 침묵하니 마니 할 때가 아닌 여자들이 소리 낼 때 적어도 방해는 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앞서 성추행 의혹을 받고 12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조민기는 조사를 앞둔 지난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사자가 사망하면서 관련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조민기의 사망 이후 몇몇 누리꾼들은 조민기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이들의 SNS에 악성 댓글을 남기는 등 2차 가해를 한 바 있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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