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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대표팀 명단 발표' 신태용 감독 "소속팀서 꾸준히 잘 뛰는 선수들 뽑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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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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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신태용 감독이 월드컵 대비 모의고사를 앞두고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홍정호와 박주호는 9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신태용 감독은 1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신태용호는 오는 24일 북아일랜드, 28일 폴란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상대할 스웨덴, 독일을 대비해 마련한 모의고사다. 그런 만큼 대표팀 명단은 최정예로 꾸려졌다. 손흥민, 김신욱, 기성용, 김민재 등 주축 선수들이 뼈대를 이뤘고, 한동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홍정호, 박주호가 가세했다.

먼저 공격진에는 손흥민과 김신욱, 황희찬, 이근호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드진에는 기성용, 정우영, 박주호, 이창민, 권창훈, 구자철, 이재성, 염기훈이 포함됐다. 수비에는 홍정호,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 이용, 장현수, 윤영선, 김민우가 발탁됐다. 골키퍼 포지션에서는 김승규과 김진현, 조현우가 경쟁을 펼친다. 신 감독은 "소속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길이 가는 포지션은 수비진이다. 홍정호, 이용이 발탁되면서 8명의 수비수 중 5명이 전북 소속 선수들로 꾸려졌다. 신태용 감독은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뽑았다. 팀에서 손발도 많이 맞추고 있고, 공격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가 나면 더 좋은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북 소속 선수들의 대거 대표팀 승선은 수비 조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된다.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 독일의 경우 신체조건이 우리보다 월등하다. 힘으로 밀고 들어올 때 우리 수비가 얼마나 견뎌줄 수 있을지, 또 풀백 라인들이 제공권과 몸싸움에서 이겨낼 수 있을지가 가장 고민스럽다"면서 "현실적으로 답이 잘 안 나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수비 라인을 조금 더 조직력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미드필드진에 합류한 박주호에 대한 기대도 전했다. 신 감독은 "박주호가 울산에서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서도 어느 정도 해줄 수 있을지 실험하기 위해 뽑았다"면서 "(내가 대표팀) 코치 시절 (박주호가) 기성용과 호흡을 맞춰 잘해줬던 기억도 있다. 이번 평가전에 가서 실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7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끌었던 기성용-박주호 라인이 다시 가동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 감독은 또 "선수들의 마음가짐과 행동, 마인드에 따라 월드컵에 갈 수도 있고, 못 갈수도 있다. 박주호와 황희찬, 홍정호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들어왔지만, 기량은 좋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면 마지막까지 갈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전했다.

최근 4경기에서 7골을 몰아친 손흥민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밝혔다. 신 감독은 "손흥민이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월드컵때 보여주면 좋겠다. 월드컵 때 컨디션 사이클이 내려가지 않을지 걱정이 된다. 원톱, 윙포워드 어느 포지션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나를 흥분시키지만, 선수가 1년 내내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지금 최고조에 올라와 있다가 시즌이 끝나는 5월에 컨디션이 떨어질까 봐 걱정이 앞선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팀에서 김신욱, 황희찬, 이근호와 어떻게 조합할 것인지에 대해 19일 미팅 이후 이야기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신태용호는 오는 19일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유럽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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