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2 (토)

조성규, 故 김주혁 조문 후 “카메라 찍히려 매니저 대동한 연예인 없었으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조성규 트위터


동아일보

조성규 홈페이지


배우 조성규가 고(故) 조민기의 빈소에 동료 배우들이 조문을 오지 않은 것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조성규는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제오늘, 조민기 빈소에 다녀왔다. 하지만 그가 28년간 쌓아온 연기자 인생의 그 인연은 어느 자리에도 없었다. 뭐가 그리 두려운가? 조민기의 죄는 죄이고 그와의 인연은 인연인데, 아니, 경조사 때마다 카메라만 쫓던 그 많은 연기자는 다 어디로 갔는가? 연예계의 분 바른 모습을 보는 듯했다"라고 말했다.

조민기는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부교수 재직 시절 학생들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12일 경찰 조사를 앞두고 9일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조민기에게 성추행을 당한 학생 10여 명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였다. 학생들 외에도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성규의 '죄는 죄다'라는 식의 글은 성추행 의혹을 받은 조민기를 옹호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1일 고(故) 김주혁의 빈소 조문 후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을 애도하며 "평소 속 깊은 따뜻한 인품의 연기자로서 사랑받아 온 김주혁 빈소에 얼마나 많은 배우들이 함께할까"라며 "하지만 좀 알려졌다 싶은 연예인의 경조사에서만 볼 수 있는 병폐라면 병폐, 적폐라면 적폐랄까?"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평소엔 아무런 일면식도 관심도 없었으면서 오로지 카메라에 찍히고자 혼자도 아닌 매니저 대동한 채 온갖 분 바른 표정 다 지어가며 나타나는 연예인들, 제발! 슬픈 영혼 앞에 겉 다르고 속 다른 그러한 분 바른 모습들 제발 없었으면"이라고 희망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