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패럴림픽 휠체어컬링 4연승 질주
캐나다에 8-5 승리 거두고 공동 1위
12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대한민국과 캐나다의 경기에서 차재관이 투구하고 있다.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킵 서순석(47), 리드 방민자(56·여), 세컨드 차재관(46), 서드 정승원(60)과 이동하(45)로 구성된 한국(세계랭킹 7위)은 12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예선 4차전에서 캐나다(4위)에 7-5로 승리했다. 나란히 3연승을 달리던 캐나다까지 꺾은 한국은 4연승으로 중국과 함께 공동 1위를 질주했다.
후공을 먼저 잡은 한국은 1엔드에서 일찌감치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빙질 파악에 실패해 실수를 범한 캐나다와 달리 정확한 샷을 연달아 선보였다. 마지막 순서로 나선 차재관의 절묘한 드로샷도 나오며 3점을 얻었다. 2엔드에서 '0점' 작전을 쓴 캐나다는 3엔드 1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한국은 4엔드에서 모험을 걸지 않고 1점을 따 도망갔으나 5엔드에서 2점을 줘 4-3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6엔드에서 또 한 번 3점을 따내 승기를 잡았다. 7엔드에서 2점을 내준 한국은 마지막 8엔드에서 서순석과 차재관이 멋진 더블테이크아웃을 성공시켜 마무리했다.
12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대한민국과 캐나다의 경기에서 방민자가 투구하고 있다. [뉴스1] |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강호들을 연달아 완파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미국(6위)을 이긴 데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선 중립선수단으로 출전한 러시아까지 이겼다. 러시아는 휠체어컬링 랭킹 1위에 오른 강팀이었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슬로바키아(8위)에 이어 캐나다까지 제압했다. 12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선 4위까지 준결승에 진출하며 1위-4위, 2위-3위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백종철 감독은 "7승4패 정도면 4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으나 일찌감치 4승을 확보했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5명의 성(姓)이 달라 '오성(五姓) 어벤져스' 또는 '오벤져스'로 불린다. 5명 모두 사고로 몸이 불편해졌지만 컬링을 통해 새 꿈을 찾았고, 이번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꿈꾸고 있다.
12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대한민국과 캐나다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강릉=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모바일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카카오 플러스친구] [모바일웹]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