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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신태용 감독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수비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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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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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수비 라인이 가장 고민된다"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3개월이 남은 현재, 신태용 감독의 머리를 가장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수비 라인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1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3월 북아일랜드, 폴란드와의 A매치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 명단에 대한 생각과 다가오는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수비진이다. 8명의 수비수 가운데, 홍정호,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 이용 등 무려 5명이 전북 현대에서 발탁됐다.

같은 팀에서 활약 중이 선수들로 수비진을 구성할 경우, 수비 조직력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지난 10일 전북이 인천 유나이티드에 3골이나 내주고 패하면서, 불안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신태용 감독은 "뽑다보니 전북 선수들로 수비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뽑았다. 팀에서 손발도 많이 맞추고 있고, 공격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가 나면 더 좋은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이 국가대표 수비진을 구축하면서도 골을 많이 먹었다. 그 부분은 안타깝지만 그래도 제 눈에는 이 선수들이 좋은 선수들이다. 또 국가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돼 국제 경험도 많다"며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다만 현실적인 고민도 토로했다. 신태용 감독은 "수비 라인이 가장 머리를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만든다"면서 "스웨덴, 독일의 경우 신체조건이 우리보다 월등하다. 힘으로 밀고 들어올 때 우리 수비가 얼마나 견뎌줄 수 있을지, 또 풀백 라인들이 제공권과 몸싸움에서 이겨낼 수 있을지가 가장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또 "대한민국에는 왜 양쪽 풀백에 180cm가 넘는 선수가 없는지 계속 고민을 한다. 현실적으로 답이 잘 안 나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수비 라인을 조금 더 조직력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태용호는 오는 19일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유럽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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