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9 (수)

김혜선 파산 "前남편 사채 써, 살려 달라고 빌어" 안타까운 과거 발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배우 김혜선이 파산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과거 빚 때문에 겪었던 고충을 토로한 것이 재조명 되고 있다.

김혜선은 지난 2017년 5월 방송된 MBN '동치미'에 출연해 빚 때문에 살려 달라고 빌어야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당시 김혜선은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지만 2013년도까지는 낯빛이 어둡고 눈동자 색깔이 변할 정도로 안 좋았다. 전남편과 이혼을 하면서 빚을 갚는 조건으로 양육권을 챙긴 2008년 이후부터의 일이다"면서 "전남편과 이혼 당시 아이는 내 생명과도 같았다. 그래서 '내 빚을 갚는 조건으로 양육권을 가져가'라는 남편의 말에 바로 좋다고 했다. 지금도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진 않지만 5년 동안 피가 마르는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남편이 사채를 써서 매달 이자만 1600만 원이었다. 이자 지급일보다 하루만 늦어도 전화랑 문자가 100통씩 왔다. 새벽에도 문자가 왔다. 채권자들은 시도 때도 없이 연락해서 숨통을 조여 왔다. 간이 쪼그라 들다 못해 타 들어갈 정도였다. 하루하루를 힘겹게 정신력으로 버티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지인에게 절박한 상황을 얘기하고 돈 7억 원을 빌렸다. 너무 감사해서 모든 게 해결된 것 같이 마음이 편했다"고 밝혔다.

그 이후 모 드라마에 출연하며 의문의 회장님을 알게 됐다는 김혜선은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분이었다. 막연하게 그 분만 믿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업에 4-5억 원을 넣고 가게의 인테리어까지 신경을 쓰던 어느 날 회장님과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 나중에 보니까 법정 구속이 됐더라. 결국 사업에 모든 돈을 넣고 지인의 이자를 갚지 못해 7억 원을 빌려준 지인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면서 "변호사 사무실에 가서 변호사의 다리를 붙들고 살려 달라고 빌었다. 불과 3~4년 전의 일이다. 요즘은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다 보니 얼굴이 많이 좋아졌다. 사람들로부터 '얼굴 좋아졌네'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 빚도 많이 해결됐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12일 법원 등에 따르면 김혜선은 지난해 12월 서울회생법원에 파산 신청서를 냈다. 김혜선의 빚은 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