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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조민기 조문 후 일침 가한 조성규 누구? 복서 출신 배우, 조민기와 ‘나도 꽃’서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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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조성규 트위터 


권투출신 배우 조성규(57)가 고(故) 조민기(53)의 빈소 조문 후 동료 배우들에게 일침을 가해 주목받고 있다.

조성규는 전국복싱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권투선수 출신이다. 강원도 홍천 출신인 그는 그는 제3회 강원도신인선수권대회, 제13회 강원도민체육대회, 제14회 강원도민체육대회, 제15회 강원도민체육대회, 제19회 강원복싱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제33회 전국복싱선수권대회 우승, 제61회 전국체전 복싱부분 동메달 후 프로복싱 밴텀급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후 KBI 한국권투인협회 심판위원, KBI 전국생활복싱 심판위원, KBC 한국권투위원회 심판위원,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 심판위원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1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매니 파퀴아오 주먹이 운다’ 편에서 매니 파퀴아오 vs 무한도전 경기에 레퍼리(주심)로 링 위에 오르기도 했다.

배우로 데뷔한 건 1992년 KBS 드라마 ‘가시나무 꽃’. 이후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젊은이의 양지’, ‘첫사랑’, ‘간이역’, ‘야망의 전설’, ‘청춘의 덫’, ‘유정’, ‘사랑하세요?’, ‘경찰특공대’, ‘태조 왕건’, ‘태양은 가득히’, ‘내 이름은 공주’, ‘태양인 이제마’, ‘솔약국집 아들들’, ‘폭풍의 연인’, ‘나도, 꽃!’, ‘언니는 살아있다’ 등에 출연했다.

조성규는 지난 2011년 MBC 드라마 ‘나도, 꽃!’에서 조민기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조민기는 꽃중년 심리학 교수 박태화 역을, 조성규는 연변 조선족 역을 맡았다.

조성규는 12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오늘, 조민기 빈소에 다녀왔다. 하지만 그가 28년간 쌓아온 연기자 인생의 그 인연은 어느 자리에도 없었다. 뭐가 그리 두려운가? 조민기의 죄는 죄이고 그와의 인연은 인연인데, 아니, 경조사 때마다 카메라만 쫓던 그 많은 연기자는 다 어디로 갔는가? 연예계의 분 바른 모습을 보는 듯했다.ㅠㅠ”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조민기가 성추행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그를 추모하는 연예계 동료들에 대한 무차별적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7년간 배우로 활동을 한 조민기의 빈소에 동료와 선후배 배우들이 찾지 않는 것에 대해 일침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죄는 욕먹는게 당연한데 욕 먹을까봐 조문 안간 분들은 솔직하게 너무한 거 아니냐? 소신있는 발언 멋있다(manu****)”, “평소에 자기가 필요할땐 형 동생 하면서 지내다가 자기에게 피해가 가거나 필요없게 되면 나몰라라 하는 인간들 너무 많다. 인간 관계를 그딴식으로 하면 정작 자신이 힘들땐 주위에 아무도 없는 거다(lcys****)”라고 조성규의 발언을 옹호한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간게 자랑은 아니지 않나? 지인들도 다 배신당한 기분일텐데 가고 안가고까지 참견할 일은 아닌듯(seor****)”, “죄랑 사람을 왜 구분해야 됨? 그 죄를 진게 그 사람인데.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면 죗값을 누가 치르란 소리야?(dlad****)”라고 꼬집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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