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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류현진, 첫 공식 시범경기서 2⅔이닝 4실점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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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류현진(31·LA다저스)이 올시즌 첫번째 공식 시범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솔트 리버 필즈 앤 토킹 스틱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⅔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앞서 지난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마이너리거를 대상으로 한 B 경기(비공식 경기)에 등판해 2⅔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경기가 첫 공식 경기였지만 결과가 썩 좋지 못했다.

콜로라도는 류현진의 천적과도 같은 팀이다. 지난해 콜로라도와 4차례 맞붙었지만 16⅔이닝 동안 21실점 16자책점 평균자책점 8.64를 기록하며 모두 패했다.

이날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과 호흡을 맞춘 류현진은 1회말을 깔끔한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찰리 블랙먼을 유격수 땅볼, DJ 르메이유를 중견수 직선타, 놀란 아레나도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하지만 5-0으로 앞선 2회 말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2사 후 제라도 파러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다음타자 크리스 아이아네타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던진 것이 그만 홈런으로 연결됐다.

8-2로 앞선 3회 말에도 류현진은 불안했다. 노엘 쿠에바스와 블랙먼을 풀카운트 끝에 각각 우익수 뜬공, 루킹 삼진으로 잡았지만 르메이유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아레나도에게는 볼넷을 내주자 결국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구원투수로 나선 팻 벤디트가 2타점 중월 2루타를 맞는 바람에 류현진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류현진은 이날 56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시속 약 148㎞을 찍은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커터, 새로 장착한 투심 패스트볼 등을 던졌다. 류현진은 “커맨드(제구력)가 좋지 않아 오늘 경기에서 고전했다”면서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타선이 17안타를 몰아친데 힘입어 13-7로 이겼다. 류현진은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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