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동구타의 주민 희생을 배제하기 위해 27일부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인도주의 휴전이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민들의 탈출을 위해 인도주의 회랑도 개설될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한 조율이 이루어졌고 조만간 공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리아 정부군의 동구타 공습을 지원해온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 간에 휴전 합의가 이루어졌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자국 국가안보회의를 개최하고 시리아 동구타 사태를 논의했다.
러시아 측의 이 같은 발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 24일 시리아 전역에서 30일간의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뒤에 나왔다.
시리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동구타에선 지난 일주일여 동안 540여 명의 민간인이 정부군의 공습과 포격으로 사망하는 등 인도주의적 재앙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타의 파괴된 건물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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