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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추승현 인턴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로 돌아온 김선아가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로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20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연출 손정현)에서는 돌싱녀 안순진 역을 발칙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온전히 채워낸 김선아가 '믿고 보는' 연기로 시청자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날 인생의 유일한 사랑이자 첫사랑인 전 남편 경수(오지호)와 이혼 후 빚 독촉에 시달리던 순진(김선아)은 미라(예지원) 인우(김성수)의 소개로 무한(감우성)과 소개팅을 했다. 절친 미라의 성화에 한껏 멋을 부리고 자리에 나갔지만 '뇌섹남 꽃중년'이라던 무한은 등산복으로 중무장한 진상 폭탄이었다. 순진은 "재혼 생각 없다. 이름 때문에 나왔다"는 무한을 소시오패스 변태로 오해했지만, 이내 "일곱 번만 하자"고 도발적인 제안을 했다. 하지만 번번이 예상과 빗나가는 무한의 기행에 순진은 결국 "첫눈에 그쪽이 폭탄인 걸 알아봤다. 만나서 재수 없었다"는 '팩트 폭행'을 날리며 유유히 빗속으로 걸어갔다.
최악으로 끝날 것 같던 첫 만남은 순진이 두고 간 휴대폰을 무한이 챙겨가면서 인연으로 이어졌다. 미라는 이혼 전 재벌 사위였던 무한의 재산을 언급하며 "널 수렁에서 구해줄 로또. 우리 시대의 의인"이라며 순진에게 재혼을 적극 추천했다. 빚에 시달리며 당장의 생계조차 어려운 순진은 철벽남 무한을 향한 작업에 돌입했다.
넘어올 듯 아닐 듯 알쏭달쏭한 무한의 반응에는 이유가 있었다. 순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6년 전 비행기에서, 4년 전 법원 앞에서 무한은 순진과 만났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욕실 누수로 실랑이를 벌인 위아래층에 사는 이웃이었다. 누수 문제 때문에 경비와 함께 순진의 집으로 들어간 무한은 순진의 사진과 승무원 유니폼, 그리고 압류 딱지들을 보며 심상치 않은 인연을 직감했다.
발칙하고 솔직한 순진의 매력은 첫 회부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순진은 무한과의 소개팅에서 '사랑해도 될까요'를 코믹하게 개사해 직접 부르는가 하면, 내연녀였던 지민(박시연)의 딸에게 '내연녀' '전부인' 등의 단어를 가르치고, 무한을 유혹하겠다며 등을 움찔거리는 순진은 현실적이어서 사랑스러웠다. 김선아는 자칫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장면조차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는 탁월한 감각으로 맛깔스럽게 살렸다. '역대급' 매력으로 오직 김선아만이 가능한 연기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
또 김선아의 절절한 눈물 연기는 순진이 짊어진 아픔을 고스란히 전하며 아릿한 감성을 자극했다. 앞으로도 '키스 먼저 할까요'는 폭넓은 감성을 오가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예정. 이에 로코부터 정통 멜로까지 넘나들었던 멜로퀸 김선아가 보여줄 차별화된 '어른 멜로'가 기대된다.
추승현 인턴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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