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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첫방]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X김선아, 연기神들이 보여준 진짜 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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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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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김선아, 감우성이 '키스 먼저 할까요'를 통해 진짜 멜로란 무엇인지 보여줬다.

지난 20일 첫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어마어마한 재산을 가지고 있는 이혼남 손무한(감우성 분)과 재혼하기 위해 들이대는 극빈층 돌싱녀 안순진(김선아)과, 그런 순진과 과거 인연을 간직하고 있는 무한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선아가 앞선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말했다시피 수위는 높았다. 19금 대사가 계속해서 이어졌고, 배우들은 이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드라마의 소재가 어른의 사랑이니만큼 모든 대화의 주제가 사랑과 남녀 관계에 관한 것이었다.

사랑 이야기만으로는 자칫 분위기가 우울하거나 지루해질 수 있었다. 이 간극을 중간중간 개그신들이 잘 메워줬다. 감우성은 4년만의 드라마에서 욕실에 갇히는 굴욕을 맛봤으며, 김선아도 박시연(백지민 역)과 싸우는 신에서 커피를 뒤집어 쓰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두 사람의 첫(?) 만남 역시 웃음을 자아냈다. 손무한은 등산복을 입고 선 자리에 나왔고, 이를 본 안순진은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를 개사한 대사를 읊으며 자신의 심경을 코믹하게 전달했다.

게다가 이미라(예지원)-황인우(김성수) 부부의 케미 역시 극의 밝은 분위기를 이끄는 데 한 몫을 더했다. 이 역시 예지원과 김성수의 연기력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래도 멜로가 시작되면 분위기는 180도 반전됐다. 안순진은 전남편 은경수(오지호)에게 배신당한 과거의 아픔을 깊은 눈물에 담아 전달했고, 손무한은 안순진을 보는 눈빛 하나만으로 그 안에 담긴 과거의 서사를 짐작하게 했다. 특히 감우성의 멜로눈빛은 카메라에 담기는 것 만으로도 설렘을 만들어내며 손정현 PD가 제작발표회에서 말한 "정체성에 혼란이 올 정도로 설렌다"는 말을 이해하게 만들었다.

멜로드라마는 어떤 사건보다 주인공들의 감정을 중심으로 극을 전개한다. 그렇기에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그 어떤 장르보다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키스 먼저 할까요'는 김선아, 감우성을 캐스팅했다는 것부터 기대감을 더하고 있었고, 이는 첫방송부터 증명됐다.

앞으로 손무한과 안순진이 어떤 인연으로 엮여 있는지, 일곱 번만 하기로 한 둘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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