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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마지막 개인 종목 나서는 심석희-황대헌, 세 번의 눈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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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릉, 이균재 기자] 두 번의 눈물을 훔친 심석희와 황대헌이 다시 스케이트화 끈을 조여맨다.

심석희는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예선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마지막 여자 개인전이다. 올 시즌 1000m 세계랭킹 3위에 올라있는 심석희의 대회 첫 메달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주장' 심석희에겐 부활의 질주를 위한 중대 일전이다. 앞서 500m와 1500m 예선서 모두 충격 탈락했던 심석희는 이날 오후 7시 열리는 1000m 예선 1조서 태극자매들 중 가장 먼저 레이스를 펼친다. 심석희는 1레인에서 한위퉁(중국) 등 4명과 경쟁한다.

심석희는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서 3000m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과 함께 1000m 동메달을 목에 건 경험이 있다. 뛰어난 기량에 올림픽 경험까지 더해지며 평창에서 금빛 질주에 기대가 모아졌다.

시작도 전에 꼬였다. 심석희는 대회 개막 직전 코칭스태프의 폭행으로 선수촌을 이탈했다 복귀하는 곤욕을 치렀다. 마음을 다잡고 올림픽에 나섰지만 올 시즌 세계랭킹 2위에 올라있는 1500m와 500m(11위)서 연이어 예선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심석희는 주종목인 1500m 예선에서 떨어진 뒤 굳은 표정을 드러냈다. 심기일전이 필요하다. 이번 대회 마지막 남은 개인전인 1000m에서 반전을 꾀해야 한국의 금메달이 유력한 계주에서도 주장의 역을 다할 수 있다.

남자 대표팀의 '막내' 황대헌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황대헌은 임효준과 함께 이번 대회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여자 대표팀의 투톱이 최민정, 심석희라면 남자 대표팀의 간판은 황대헌과 임효준이었다.

출발부터 삐끗했다. 황대헌은 1000m와 1500m서 모두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1500m 결승서 미끄러져 메달 획득에 실패한 황대헌은 세계 2위였던 1000m 준준결승서도 서이라, 임효준 등 형들과 경쟁 끝에 결승선을 앞두고 넘어지는 악재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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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은 이날 오후 7시 57분 남자 쇼트트랙 500m 예선에 출격해 부활 시동을 건다. 500m 세계랭킹 4위인 황대헌은 7조 3레인서 북한의 정광범 등과 레이스를 펼친다.

세 번의 눈물은 없다. 심석희와 황대헌이 아픔을 딛고 대회 첫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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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릉=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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