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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더 강력한 '보아'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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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보아 /사진=SM엔터테인먼트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아시아의 별' 보아가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꾼다.

보아는 20일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미니앨범인 'ONE SHOT, TWO SHOT'을 발매한다. 지난달 31일 발표했던 어반 R&B 힙합 댄스 장르의 신곡 '내가 돌아(NEGA DOLA)'에 이어 또 한 번 댄스곡으로 가요계를 매료시킬 예정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ONE SHOT, TWO SHOT'은 매혹적이면서도 캐치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딥하우스 장르의 댄스곡이다. 보아가 직접 작사한 가사에는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불꽃이 터지는 장면에 빗대어 재치 있게 표현해 듣는 재미를 한층 배가시킨다. 이번 앨범에는 총 7곡이 담겼으며 엠넷 '쇼피머더미6'에서 활약한 래퍼 주노플로와 실력파 R&B 뮤지션 챈슬러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앞서 신곡 '내가 돌아'에서도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보아는 비록 음원차트에서 크게 빛을 보진 못했지만 음악방송 무대를 통해 '역시 보아'라는 찬사를 나오게 했다. 라티풍의 기타와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내가 돌아'의 무대에서 보아는 이러한 곡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힙합 댄스를 가미시켜 곡의 매력을 잘 드러나게 했다. 또한 처음으로 타이틀곡에서 랩에 도전해 새로운 매력을 선사했으며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최근 가요계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특히 컴백에 맞춰 함께 진행 중인 리얼리티 프로그램 '키워드#보아'를 통해 진솔한 면모도 보여줬다. 보아는 직접 앨범을 만드는 과정과 타이틀곡을 선정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대중들이 자신에게서 보고 싶어 하는 모습, 또 자신이 도전해야 하는 모습에 대한 고민을 낱낱이 드러냈다.

앞선 앨범 'CAMO'가 대중들에게 어려웠다는 평을 본인도 인지하고 있었고 이러한 의견을 수렴해 좀 더 쉽고, 따라할 수 있는 안무가 가미된 신곡 '내가 돌아'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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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올해 데뷔 18주년을 맞은 보아는 대중의 기호에 따라 움직이기보단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고수해도 될 법한 아티스트다. 사실 그렇게 하더라도 보아에게 비난을 할 대중은 없다. 오랜 시간 가요계에서 정상 자리에 올라 있었고, 그럼에도 녹슬지 않은 실력과 시대를 만들어가는 영향력을 발휘해왔기 때문이다.

여성 솔로 가수로서 가요계 활동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최근 10년은 아이돌 그룹이 활보했고 대중들의 기호는 시시각각 변해 가요 시장은 더욱 어려워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젠 대중들이 선택한 음악이 음원차트 1위를 역주행하고 묻힐 수 있었던 명곡들이 대중들의 관심에 의해 살아나는 진기한 현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변화된 상황에서 꿋꿋이 자리를 지켜나가긴 힘들다. 거기다 데뷔 20년이 가까이 된 보아가 올라선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대중들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보인다는 것 역시 귀감이 될 만한 부분이다.

또한 능동적인 가사나 콘셉트가 담긴 음악 역시 보아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여 아이돌 그룹의 경우 수동적인 가사나 귀엽고 발랄한 콘셉트가 남성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면, 보아는 강인하고 걸크러시 강한 콘셉트의 음악으로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마음도 사로잡아왔다. '내가 돌아' 역시 집착이 심한 남자 때문에 고민하는 여자의 마음을 직설적이고도 재치 있게 담아내 듣는 재미를 더 했다.

이번 타이틀곡 'ONE SHOT, TWO SHOT' 역시 보아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이자 대중들과 좀 더 친숙하게 만날 댄스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워낙 가요 활동이 길었던 만큼 보아는 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크게 사랑을 받았지만, 무대에서 가장 빛나는 가수인 만큼 '댄스 장르'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크기도 하다. 그저 '춤 잘 추는 가수'로 남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재치 있는 그림이 완성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보아이기 때문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아시아의 별'이라는 타이틀이 여전히 유효한 보아가 첫 미니앨범으로 컴백한다. 그저 '전설'로 남는 것이 아니라 후배 가수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현역 가수'로서의 활동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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