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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제’는 플라스틱 더미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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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독립영화관’

KBS 1TV <독립영화관>에서는 왕 지우 리앙 감독의 다큐멘터리영화 <플라스틱 차이나>가 방송된다.

영화의 주인공 ‘이제’는 중국의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11세 소녀다. 이제를 포함한 가족들은 모두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공장에서 일한다. 집이 가난해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이제는 버려진 쓰레기를 통해 ‘Coffee(커피)’나 ‘Summer(여름)’ 같은 영어 단어를 배우고, 낡은 인형과 친구가 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국이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다시 원재료로 재활용해 또 다른 상품을 만들어 수출하면 막대한 경제적 이익이 생긴다. 그러나 이는 환경위기와 함께 저가 노동을 불러온다.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는 과도한 소비문화가 만들어낸 플라스틱 쓰레기. 그런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어린 소녀를 통해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학교에 가고 싶지만, 부모처럼 문맹 노동자로 평생을 살아야 할지도 모르는 소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방송은 20일 밤 1시.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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